삼삼매(三三昧)는 불교 용어로, 세 가지 종류의 삼매(三昧)를 가리킨다. 산스크리트어로는 트라야 사마다야(trayaḥ samādhayaḥ), 팔리어로는 타요 사마디(tayo samādhī)라고 하며, 한자로는 삼삼마지(三三摩地)·삼등지(三等持) 또는 삼정(三定)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삼매(三昧)는 선정(禪定)의 다른 이름으로, 산스크리트어 사마디(samādhi)를 음역한 것이다.
삼삼매의 구체적인 내용은 경전과 논서에 따라 여러 가지로 제시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증일아함경》 등에서 드는 공삼매(空三昧)·무상삼매(無相三昧)·무원삼매(無願三昧)이다. 이 세 가지는 대승불교에서 삼해탈문(三解脫門) 또는 삼삼매문(三三昧門)이라고도 불리며, 해탈에 이르는 세 가지 관문으로 중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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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삼매(空三昧): 일체 모든 현상[일체제법]이 공(空, śūnyatā)함을 관찰하는 삼매이다. 모든 현상이 인연으로 일어나며, 나[我]와 내 것[我所]이 모두 공함을 통찰한다. 이는 사성제(四聖諦) 가운데 고제(苦諦)의 공(空)과 무아(無我)의 행상(行相)에 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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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삼매(無相三昧): 일체제법에 대해 생각과 기억[想]이 없고, 볼 수 있는 표상[相]이 없는 상태의 삼매이다. 사성제 가운데 멸제(滅諦)의 멸(滅)·정(靜)·묘(妙)·리(離)의 네 가지 모습에 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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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삼매(無願三昧): 모든 현상에 대해 원하는 바[願]가 없는 삼매이다. 무작삼매(無作三昧)라고도 한다. 사성제 가운데 도제(道諦)의 행상에 상응하며, 모든 현상이 괴로움의 원인임을 알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음을 관찰한다.
이 밖에도 《구사론(俱舍論)》·《성실론(成實論)》·《법화경현의(法華經玄義)》 등에서는 다른 분류의 삼삼매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유각유관삼매(有覺有觀三昧)·무각유관삼매(無覺有觀三昧)·무각무관삼매(無覺無觀三昧)의 구분이나, 분수삼매(分修三昧)·공수삼매(共修三昧)·성정삼매(聖正三昧)의 구분 등이 있다.
삼삼매는 초기불교 경전에서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으며, 대승불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어 불교 수행론과 해탈론의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