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선(三角線)은 철도 교통에서 궤도를 삼각형 형태로 배치하고, 삼각형의 각 꼭짓점에 분기기를 설치한 궤도 배치 방식을 가리킨다. 델타선(Delta線)이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Triangular Junction 또는 Wye로 표기된다.
기능과 원리
삼각선 형태의 분기점에서는 열차가 방향 전환 없이 세 방향 중 임의의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철도 차량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데에도 활용된다. 삼각선의 각 변을 모두 통과하면 열차는 원래 위치로 돌아오면서 진행 방향이 반대로 바뀌게 된다. 대한민국의 운전 면허 기능 시험 중 방향 전환 코스(속칭 T코스)와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활용 사례
대부분의 증기 기관차나 일부 디젤 기관차, 또는 열차 편성 전체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을 때 삼각선이 이용된다. 차량이 대칭형이라 하더라도 양쪽 바퀴의 마모를 균등하게 맞추기 위해 회전이 필요할 수 있다.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북아메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차량 회전용 삼각선이 자주 사용되었으며, 유럽에서는 부지 확보가 어려워 전차대를 주로 사용하였다. 노면 전차(트램)에서도 종점에서 차량 방향을 회전시키기 위해 삼각선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토지 이용 특성
삼각선 내부 공간은 인접 지역과 철도로 고립되기 쉬운 특성이 있어, 철도 관련 용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철화 구간에서는 토지 비용과 건설 용이성 측면에서 급전소가 삼각선 내부에 설치되는 사례가 흔하다.
대한민국의 삼각선 사례
대한민국에는 용산삼각선(경부선과 경원선 연결), 영천삼각선(중앙선과 대구선 연결), 구로삼각선, 오송선, 강릉삼각선(경강선 남강릉신호장과 영동선 안인역을 잇는 노선) 등 다수의 삼각선이 존재한다. 북한에서는 평양과 함흥을 오가는 열차가 방향 전환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고원역과 부래산역을 잇는 우회 선로가 삼각선의 대체 수단으로 건설된 사례가 있다.
장점과 단점
삼각선은 차량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 있어 전차대보다 큰 규모의 열차를 취급할 수 있고 루프선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삼각선을 통해 노선을 변경할 경우 직결 열차가 분기역에 정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며, 삼각선을 이루는 노선 중 하나 이상이 복선 이상인 경우에는 입체 교차 구조물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