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은 한국어에서 음이 같은 여러 한자어 및 고유어를 두루 이르는 말이다. 주요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수사 (數詞) 순서나 개수를 나타내는 말인 '셋'의 한자어 표현이다. 한자 '三(석 삼)'에 해당하며, 아라비아 숫자 '3'과 대응한다.
2. 식물 및 섬유 (植物・纖維) 한자 '麻(삼 마)'의 독음인 '마'와 구별하여 '삼'이라 부르기도 하며, 대마(大麻), 저마(苧麻) 등 섬유 작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전통적으로 의복, 노끈, 그물 등의 원료로 이용되었다.
3. 호칭 (呼稱) 한자 '先生(선생)'의 준말인 '삼(님)'으로, 윗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남자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선생님'으로 순화되어 쓰이거나, 특정 지역·세대에서 노인을 부르는 호칭으로 남아 있다.
4. 인삼 (人蔘)의 약칭 한자 '蔘(삼 삼)' 자를 써서 인삼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약재나 건강식품 관련 맥락에서 '홍삼(紅蔘)', '수삼(水蔘)' 등과 같은 합성어의 구성 요소로 빈번히 사용된다.
5. 화학 용어 (化學 用語) 한자 '酸(산 산)'의 고유어 독음인 '시다'와 관련하여, 과거 화학 번역어에서 산(酸)을 뜻하는 말로 '삼'을 쓰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산'으로 통일되어 쓰인다.
6. 성씨 (姓氏) 한국 성씨 중 '삼(三)' 씨와 '삼(森)' 씨가 있으나, 인구 수는 극히 적다.
이 밖에 '삼(參, 제사 지낼 때 올리는 세 번의 잔)', '삼(衫, 저고리류 의복)', '삼(杉, 삼나무)' 등 다수의 한자어가 '삼'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