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토레 페라가모 S.p.A.(Salvatore Ferragamo S.p.A.)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사를 둔 명품 패션 기업이다. 신발, 가죽 제품, 기성복, 실크 제품, 패션 액세서리 등을 제조·판매하며, 안경, 시계, 향수 부문은 상표 라이선스를 통해 운영한다. 신발과 가죽 제품이 전체 매출의 약 8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창업자 살바토레 페라가모(1898~1960)는 이탈리아 남부 출신으로, 1914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였다. 1923년 할리우드 부트 샵(Hollywood Boot Shop)을 열고 영화 배우들과 영화 제작을 위한 신발을 제작하였다. 이후 1927년 이탈리아로 돌아와 피렌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하였다. 1933년 대공황의 영향으로 파산을 겪었으나, 1938년경 재정적으로 회복하여 피렌체의 팔라초 스피니 페로니(Palazzo Spini Feroni)를 매입하였고, 이 건물은 현재 회사 본사와 플래그십 스토어, 살바토레 페라가모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960년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사망한 후, 그의 아내 완다 페라가모(Wanda Ferragamo)가 회사 경영을 이어받아 사업 영역을 실크 스카프, 향수, 가죽 핸드백, 기성복 등으로 확장하였다. 회사는 2011년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페라가모 가족이 약 6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남아 있다.
주요 혁신과 제품
페라가모는 역사적으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소재 사용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혁신으로는 웨지힐(wedge heel), 조개껍질 모양의 밑창, '인비저블' 샌들, 마릴린 먼로가 착용해 유명해진 금속 굽과 밑창, 18캐럿 금 샌들, 1938년 인도 코흐베하르의 마하라니를 위해 제작된 글로브드 아치(gloved arch) 신발 등이 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장식으로는 '간치니(Gancini)' 장식과 '바라(Vara)' 특허 발레 펌프스 등이 꼽힌다.
최근 동향
2022년, 브랜드 현대화를 위해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 '페라가모(Ferragamo)'로 리브랜딩되었고, 영국 출신 디자이너 막시밀리안 데이비스(Maximilian Davis)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2024년에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로 약 6,8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하였으며, 2025년 3월 마르코 고베티(Marco Gobbetti) CEO가 사임하고 회장 레오나르도 페라가모가 임시로 경영 책임을 맡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기업 정보
- 설립: 1927년, 이탈리아 피렌체
- 창업자: 살바토레 페라가모
- 본사: 이탈리아 피렌체
- 상장: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2011년)
- 주요 인물: 레오나르도 페라가모(회장), 막시밀리안 데이비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직원 수: 약 3,900명 (2021년 기준)
- 매출: 약 11억 3,600만 유로 (2021년 기준)
페라가모는 전 세계에 단일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