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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미

살라미(이탈리아어: salami, 단수형: salame 살라메)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건조 발효 소시지이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때로는 가금류 고기와 지방을 소금, 후추, 마늘 등 향신료, 포도주나 허브 등과 함께 혼합하여 동물의 장이나 인공 케이싱에 채운 뒤, 50~60일 이상 저온에서 건조·발효·숙성시켜 만든 육가공 식품이다.

어원적으로 이탈리아어 '살라메(salame)'는 '소금에 절인 고기'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복수형이 '살라미(salami)'이다. 원래는 이탈리아에서 소금에 절여 보존한 각종 육가공품을 두루 가리키는 일반명사였으나, 점차 길고 가느다란 형태로 만들어 건조·발효시킨 특정 유형의 소시지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화되었다. 한편, 기원전 5세기 키프로스 섬의 도시 살라미스(Salamis)에서 소시지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 도시 이름에서 '살라미'가 유래했다는 설도 존재하나 이는 확정된 어원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살라미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부유하지 않은 농민들도 작은 공간에 소시지를 저장해 두고 일 년 내내 말려서 신선한 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슬로 푸드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널리 소비되고 있다.

살라미는 제조 지역과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이탈리아산 살라미로는 밀라노 살라미(살라미 밀라노), 나폴리 살라미, 페펠로니 등이 있으며, 헝가리식 살라미(살라미), 스페인의 초리조(chorizo) 등도 넓은 의미에서 유사한 건조 소시지 계열로 분류되나 제조법과 향신료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살라미는 일반적으로 얇게 저며서 샌드위치, 샐러드, 안티파스토(전채 요리), 피자 토핑 등으로 활용되며, 맥주나 와인과 함께 술안주로도 즐겨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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