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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아바스칼

산티아고 아바스칼 콘데(Santiago Abascal Conde, 1976년 4월 14일 출생)는 스페인의 정치인으로, 극우 성향 정당인 복스(Vox)의 대표를 2014년부터 맡고 있다. 2024년부터는 유럽 극우 정당 연합체인 패트리어츠(PATRIOTS.eu)의 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마드리드 지역구의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애 및 가족 배경

아바스칼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빌바오에서 태어나 알라바 주에서 성장했다. 그의 가문은 바스크·알라바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저명한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산티아고 아바스칼 에스쿠사(Santiago Abascal Escuza)는 중도우파 성향의 인민당(PP) 소속 정치인이었고, 할아버지 마누엘 아바스칼 파르도(Manuel Abascal Pardo)는 프랑코 정권 시기 아무리오 시장을 지냈다. 가족의 정치 활동으로 인해 테러 조직 ETA의 위협을 반복적으로 받았으며, 이로 인해 아바스칼은 20대 초반부터 무장 경호를 받으며 생활해야 했다.

정치 경력

아바스칼은 1994년 18세에 인민당에 입당했다. 이후 요디오 시의회 의원(1999~2007), 바스크 의회 의원(2004~2005, 2005~2009)을 역임했다. 바스크 정치를 떠난 뒤에는 마드리드 주정부의 데이터 보호청장(2010~2012)으로 재직했다.

2013년 인민당을 탈당하고 복스(Vox) 창당에 참여했다. 2014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복스가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이후 당내 갈등이 발생했고, 2014년 9월 20일 아바스칼이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2019년 4월 총선에서 복스는 처음으로 하원에 진입했으며, 아바스칼은 마드리드 지역구 하원의원이 되었다. 2024년 11월에는 유럽 극우 정당 연합체인 패트리어츠의 대표로 선출되었다.

정치적 입장

아바스칼의 정치적 입장은 스페인 민족주의, 반이민 정책, 이슬람 비판, 카탈루냐 분리주의 반대 등을 핵심으로 한다. 그는 불법 이민자의 추방, 스페인령 북아프리카 영토(세우타·멜리야)의 "통과 불가능한 장벽" 건설, 이슬람 교육 금지, 지역 의회 폐지 등을 주장해 왔다.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를 우대하는 차별적 접근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를 "역사상 가장 큰 사기"라고 표현하며 기후 정책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의제(Agenda 2030)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결정을 비판하는 등 외교·이민 문제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

개인 생활

아바스칼은 2002년 아나 벨렌 산체스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10년 이혼했고, 2018년 스페인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인 리디아 베드만과 재혼해 세 자녀를 두었다. 정치적 견해와 활동으로 인해 반복적인 살해 위협을 받아 왔으며, 스페인 총기법상 희귀한 B급 허가를 받아 호신용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 취미로는 축구, 등산, 승마, 오토바이 타기 등이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평가 및 논란

아바스칼은 스페인 정치에서 극우 정당의 부상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복스는 2019년 총선에서 득표율 0.2%에서 10%로 급성장하며 스페인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발언과 정책은 스페인 내에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언론과 학계에서는 그를 극우 또는 급진 우파 정치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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