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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카사 성당

산타 카사 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ella Santa Casa)은 이탈리아 마르케주 로레토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바실리카이다. '산타 카사'(Santa Casa)는 이탈리아어로 "성스러운 집"을 뜻한다.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집으로 전해지는 건축물을 봉안하고 있어 가톨릭교회의 주요 순례지로 여겨진다.

전승과 기원

가톨릭 전승에 따르면, 나사렛에 있던 성모 마리아의 집이 1291년 십자군 원정 종료 무렵 천사들에 의해 달마티아(현재 크로아티아 트르사트)로 옮겨졌고, 이후 1294년에서 1295년 사이에 다시 이탈리아 로레토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 전설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집 안에서 왕관을 쓴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조각상을 발견했으며, 천사들이 집을 이탈리아로 운반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역사적·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 집의 돌은 나사렛 지역에서 채굴된 석회암으로 로레토 지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재질이며,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 이 집이 나사렛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안젤로스(Angelos)' 또는 '안젤리(Angeli)' 가문(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천사'를 의미)이 이 집의 돌을 해체하여 이탈리아로 운반했다는 학설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건축

성당 건축은 1468년부터 1587년까지 진행되었으며, 후기 고딕 건축양식과 르네상스 건축양식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건축에는 줄리아노 다 마이아노, 줄리아노 다 산갈로, 도나토 브라만테 등이 참여하였다. 성당의 길이는 93m, 폭은 60m, 종탑의 높이는 75.6m이다. 정면은 1586년 교황 식스토 5세 아래에서 세워졌다.

성당 내부에는 도메니치노, 귀도 레니 등의 모자이크와 라파엘로 다 몬텔루포의 조각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있다. 성당 중앙에는 '산타 카사'라 불리는 성모 마리아의 집이 대리석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보존되어 있다. 이 집은 세 개의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약 9.52m × 4.10m × 4.30m이다.

종교적 의의

로레토의 산타 카사 성당은 가톨릭교회의 중요한 순례지로, 매년 약 4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럽의 주요 순례지 중 하나이다. 1920년 교황 베네딕토 15세는 로레토의 성모를 항공 여행자와 조종사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2019년 교황 프란치스코는 12월 10일을 로레토의 성모 축일로 보편 로마 전례력에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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