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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서계서원

산청 서계서원(山淸 西溪書院)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지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서원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덕계(德溪) 오건(吳健, 1521~1574)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창건과 역사

1606년(선조 39) 지방 유림의 공의로 오건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어 그의 위패를 모셨다. 창건에는 한강(寒岡) 정구(鄭逑)를 비롯한 사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77년(숙종 3)에 '서계(西溪)'라는 현판을 사액(賜額)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산음현(산청군의 옛 지명)의 유일한 사액서원이었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가 1922년에 복원되었으며, 이때 오간(吳간)·오장(吳長)·박문영(朴文楧) 등이 추가로 배향되었다.

배향 인물

사우(祠宇)에는 오건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왼쪽에 오간과 박문영, 오른쪽에 오장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오건은 조식(曺植)·김인후(金麟厚)·이황(李滉)의 제자였으며, 효성이 지극하여 명종 4년(1549)에 예조로부터 포상을 받은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경내 건물 구성

경내에는 3칸의 사우, 신문(神門), 4칸의 강당, 3칸의 부속 강당, 각 2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대문, 3칸의 고사(庫舍), 4칸의 태실(胎室) 등이 있다. 강당은 유림의 회합과 학문 강론 장소로, 동·서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고사는 향사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다. 건물 배치는 앞쪽에 강당과 동·서재를 두고 뒤쪽에 사당을 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을 따른다.

문화재 지정과 현황

이 서원은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9호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 12월 20일 '산청 서계서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현재는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분류된다. 매년 2월과 8월의 중정(中丁, 두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선조가 하사한 옥배(玉盃) 1개와 배봉(盃奉) 1개가 전해지며, 이곳에서 덕계집(德溪集)이 발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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