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잠자리는 잠자리목(Odonata) 잔산잠자리과(Macromi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학명은 Epophthalmia elegans(Brauer, 1865)이다. 한국산 잠자리류 중 가장 큰 종류에 속하는 대형 잠자리로 알려져 있다.
분류와 학명
산잠자리는 잠자리목 잔산잠자리과 산잠자리속에 속한다. 일부 문헌에서는 과명이 북방잠자리과(Corduliidae) 또는 잠자리과로 표기되기도 하나, 최근 분류체계에서는 잔산잠자리과(Macromiidae)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형태적 특징
성충의 배길이는 약 50~60mm, 뒷날개 길이는 48~53mm이다. 얼굴은 황색이며 뒷머리는 흑색이다. 이마혹(이마 융기부)은 금속 광택이 나는 청흑색이고, 이마는 금속 광택의 청록색이며 옆면에 황색 무늬가 있다. 겹눈은 청록색으로 광택이 있다. 가슴은 전체적으로 금록색이며, 가운뎃가슴은 금속 광택의 청록색으로 앞가슴과 옆가슴에 2줄의 황색 띠가 있다. 배는 검은색이며, 수컷의 제10마디 등쪽에 황색 무늬와 원뿔형 돌기가 있다. 날개는 투명하고 뒷날개의 뒷각은 연한 감색이다. 날개맥은 흑갈색이고 뒷날개 삼각실에는 반드시 1개의 가로맥이 있으며, 뒷날개의 가두리무늬는 흑갈색이다.
유충은 몸길이 33~40mm이며 바탕색이 갈색이고 흑갈색 반점이 복잡하게 분포한다. 넓적한 타원형으로 몸 크기에 비해 머리가 작은 편이다.
서식지와 분포
주로 들이나 야산의 탁 트인 곳에 위치한 연못이나 큰 호수, 저수지 등 수생식물이 풍부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생태와 습성
5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저수지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수컷은 세력권을 확보하지만 수컷끼리 직접 싸우지 않고 서로 다른 영역에도 들어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잔산잠자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교미 후 암컷은 홀로 수면 위를 낮게 날면서 배로 물을 치듯이 산란한다.
보전 등급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생물적색목록(2023) 기준으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산잠자리는 한국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대형 잠자리 종으로, 생태계 내에서 모기 등 작은 곤충을 포식하는 익충으로서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