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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산수화(山水畵)는 산과 강, 구름, 나무, 폭포 등 자연경관을 소재로 그린 동양화의 한 장르이다. '산(山)'과 '수(水)'라는 한자어에서 유래하였으며, 단순히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 우주의 근본 원리, 화가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양에서는 자연을 무생명의 존재가 아니라 살아 생동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자연관이 형성되어 있었고, 이에 따라 산수화도 기운생동(氣韻生動)해야 한다는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다. 산수화는 동양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왔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 왔다.

중국에서는 한대(漢代)에 신선사상(神仙思想)의 유행과 함께 인물화의 배경으로 산수가 그려지기 시작하였고, 남북조시대를 거쳐 당대(唐代)와 송대(宋代)에 이르러 회화사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산수 표현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고구려 고분벽화와 백제·신라의 공예품에서 그 양상이 확인된다. 고려시대에는 산수화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고, 조선시대에는 크게 발달하여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와 남종화(南宗畵) 등 다양한 화풍이 유행하였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전통적 산수화의 형식을 계승하면서도 개성과 현실적 시각을 담은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으며, 서양화의 영향으로 산수화 대신 풍경화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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