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풀속(山--屬)은 벼과(Poaceae)에 속하는 속(屬, genus)으로, 학명은 Calamagrostis이며 미셸 아당송(Michel Adanson)이 1763년에 명명하였다. 약 260여 종을 포함하는 비교적 큰 속으로, 주로 전 세계 온대 지역에 분포하며 적도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주로 고지대에서 발견된다.
분류학적 위치
산새풀속은 벼목(Poales) 벼과(Poaceae) 포아풀아과(Pooideae) 포아풀족(Poeae) 겨이삭아족(Agrostidinae)에 속한다. 모식종은 Calamagrostis canescens (Weber) Roth이며, 일부 문헌에서는 Calamagrostis epigejos (L.) Roth를 모식종으로 보기도 한다.
형태적 특징
산새풀속 식물은 대체로 여러해살이풀로, 털이 없고 좁은 잎을 가진다. 잎혀(엽설, ligule)는 대체로 뭉툭하다. 꽃차례는 원추화서(panicle)를 이루며, 소수(spikelet)는 양성화로 1개의 소화를 가지며 대체로 자주색 또는 자주갈색을 띤다. 식물은 근경(땅속줄기), 포복경, 또는 총생(뭉쳐나기) 형태로 자랄 수 있다. 꽃은 늦봄부터 한여름 사이에 긴 줄기 위에서 개화한다.
분포 및 생태
주로 온대 지역에 분포하며, 열대 지역에서는 고산대에 나타난다. 한국에는 산새풀을 비롯하여 약 10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국내 자생종으로는 산새풀(Calamagrostis purpurea), 실새풀(C. arundinacea), 산조풀(C. epigejos), 갯조풀(C. pseudophragmites), 낭림새풀(C. subacrochaeta) 등이 있다.
학명의 어원
"Calamagrostis"라는 학명은 그리스어로 갈대를 뜻하는 "kalamos"와 풀의 일종을 뜻하는 "agrostis"가 결합된 것으로, 갈대와 유사한 풀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분류학적 쟁점
산새풀속의 속 경계는 학계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남반구에 주로 분포하는 Deyeuxia 속의 종들이 형태적으로 Calamagrostis와 매우 유사하여, 이들을 단일 속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종들의 DNA 연구를 통해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재배 및 활용
일부 산새풀속 식물은 관상가치가 높아 북반구 온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된다. 특히 Calamagrostis brachytricha와 Calamagrostis × acutiflora 'Karl Foerster' 품종은 영국 왕립원예학회(RHS)의 Award of Garden Merit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