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연대

연대는 조선시대 해안 방어 체계의 일환으로, 적의 침입이나 위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낮에는 연기(煙)로, 밤에는 불(火)로 신호를 보냈던 통신 시설이다. 제주도에는 총 38개소의 연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산방연대는 그 중 하나로, 서귀포 지역의 중요한 방어 거점 중 하나였다. 특히 산방연대는 인근 해안을 감시하며 모슬포진으로 신호를 보낸 후, 최종적으로는 제주목 관아까지 연결되는 통신망의 역할을 담당했다.

역사 및 기능 산방연대는 인근 지역의 해안 방어를 담당했던 모슬포진에 소속되어 있었다. 평상시에는 봉군(烽軍) 2명이 연대에 상주하며 주변 해안을 감시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호를 올렸다. 신호 방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았다.

  • 1거(炬): 평안할 때 (평시)
  • 2거: 적선이 나타났을 때
  • 3거: 적선이 해안에 가까이 왔을 때
  • 4거: 적이 상륙했을 때
  • 5거: 적과 아군이 교전 중일 때

연대는 봉수대(烽燧臺)와 유사한 기능을 가졌으나, 연대는 주로 진(鎭)이나 성(城)과 가까운 해안가에 설치되어 직접적인 감시와 초계의 역할을 수행하며, 봉수대는 내륙 깊숙이 설치되어 신호를 최종 목적지로 전달하는 역할이 강했다는 차이가 있다. 산방연대는 제주 서남부 해안의 감시 및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제주도의 독특한 해안 방어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

현재 현재 산방연대는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주변에는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 주요 관광지가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이 보기

  • 봉수대
  • 산방산
  •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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