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켈레디세리노(이탈리아어: San Michele di Serino)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 아벨리노도에 위치한 코무네(기초자치단체)이다. 사바토 계곡(Valle del Sabato)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몬테 테르미니오 산기슭에 위치한다. 해발 364m, 면적은 약 4.47km²이며, 인구는 약 2,400명 내외(2022년 기준 2,427명)이다. 주민은 '삼미켈레시(Sammichelesi)'라고 불리며, 수호성인은 대천사 성 미카엘(산 미켈레)로, 축일은 9월 29일이다.
행정 및 지리
아벨리노도에 속하며, 인접 코무네로는 아이엘로 델 사바토, 체시날리, 산타 루치아 디 세리노, 산토 스테파노 델 솔레, 세리노 등이 있다. 아벨리노 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9km 거리에 있다. 우편번호는 83020, 지역번호는 0825이다. 기후는 온대성으로 연평균 기온 약 17.8°C, 연강수량 약 1,049mm이다. 지진 분류상 2구역(중간 정도의 지진 위험)에 속한다.
어원
지명 '산 미켈레'는 수호성인인 대천사 성 미카엘에서 유래하였으며, '디 세리노'는 인근 코무네인 세리노(Serino)와의 지리적 근접성을 가리킨다. 일부 자료에서는 '세리노(Serino)'가 라틴어 '세레누스(serenus, "맑은, 청명한")'에서 유래하여 "맑은 곳"이라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역사
이 지역의 초기 정착은 기원전 6~5세기경 사비족(Samnites, 히르피니 부족)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로마 시대에는 아벨리눔(Abellinum) 식민지에 편입되었다. 중세 시대에는 롬바르드족 기원의 작은 마을로 발전하였으며, 오랫동안 세르피코(Serpico) 영지의 카살레(작은 촌락)로서 그 운명을 함께하였다. 중세 시기의 유일한 증거물로는 마돈나 델레 그라치에 언덕에 있는 성터의 유적이 남아 있다. 1275년 11월 4일자 문서에 산 미켈레 디 세리노가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한다. 1656년 페스트 창궐과 1732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1820년 7월 2일에는 로렌초 데 콘칠리스가 이끄는 카르보나리(Carboneria) 봉기가 이곳에서 시작되어 나폴리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 11월 23일 발생한 강진(이르피니아 지진)으로 마을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이후 현대적 기준에 따라 재건되었다.
주요 명소 및 문화
- 산 미켈레 아르칸젤로 교회(Chiesa di San Michele Arcangelo): 본당 교회로, 1980년 지진 이후 완전히 재건되어 1993년 6월 30일에 봉헌되었다. 이전 교회에서 보존된 17세기 작품들(안토니오 솔리메나의 '성가족' 그림 조각, 17세기 종이죽 세공 그리스도상)이 소장되어 있다.
- 마리콘다 궁전(Palazzo Mariconda): 19세기 귀족 건물로, 현재는 외관만 남아 있다.
- 마돈나 델레 그라치에 교회: 동명의 지역에 위치한 교회.
- 성터 유적: 마돈나 델레 그라치에 언덕에 있는 고대 요새의 잔해.
- 벽화(Murals): St.Art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길거리 예술 작품들.
경제 및 특산물
지역 경제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세리노 밤(Castagna di Serino, IGP 인증), 감자, 피아노 디 아벨리노(Fiano di Avellino DOCG) 와인, 멜란누르카 캄파나(Melannurca Campana IGP) 사과 등이 있다. 1980년 지진 이후 산업화 계획이 추진되어 제유소, 치즈 공장 등이 들어서기도 하였다.
축제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감자 축제(Sagra della Patata)가, 9월에는 수호성인 축제(Festa di San Michele Arcangelo)가 열린다. 또한 사순절 전 카니발 기간에는 삼미켈레세 카니발(Carnevale Sammichelese)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