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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와 산 토다로의 기둥

산 마르코와 산 토다로의 기둥(Colonne di San Marco e San Todaro)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소광장(Piazzetta San Marco) 남단, 베네치아 석호를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개의 거대한 화강암 단일 석주이다.

  1. 역사적 배경 이 기둥들은 12세기경 베네치아가 동방(콘스탄티노폴리스 또는 레반트 지역)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172년경 니콜로 바라티에리(Nicolò Barattieri)가 현재의 위치에 기둥을 세우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원래 세 개의 기둥이 운반되었으나, 하역 과정에서 하나가 바다에 빠져 유실되었고 현재의 두 기둥만이 남게 되었다.

  2. 산 마르코의 기둥 (Colonna di San Marco) 두 기둥 중 동쪽에 위치한 기둥이다. 기둥 상단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인 성 마르코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사자'(Lion of Venice) 청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고대 동방(아시리아 또는 페르시아)의 금수상을 중세 시대에 베네치아인들이 성 마르코의 상징으로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3. 산 토다로의 기둥 (Colonna di San Todaro) 서쪽에 위치한 기둥이다. 성 마르코가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 되기 이전, 베네치아의 첫 번째 수호성인이었던 아마세아의 성 테오도로(San Todaro)의 대리석상이 놓여 있다. 성인은 방패와 창을 들고 악어(혹은 용)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현재 기둥 위에 있는 조각상은 복제품이며, 원본은 보존을 위해 두칼레 궁전에 보관되어 있다.

  4. 기능과 사회적 의미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이 두 기둥 사이의 공간은 공공 처형 장소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으로 인해 오늘날에도 베네치아의 일부 시민들은 두 기둥 사이를 걸어서 통과하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는 관습이 있다. 또한 이 기둥들은 바다를 통해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외빈들이 통과하는 공식적인 관문 역할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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