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도(索道)는 공중에 설치한 강철선(강삭)에 운반차를 매달아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 수단이다. 영어로는 에어리얼 트램웨이(aerial tramway), 케이블카(cable car), 로프웨이(ropeway) 등으로 불리며, 일본어로는 로프웨이(ロープウェ이), 독일어로는 자일반(Seilbahn) 또는 펜델반(Pendelbahn), 스페인어로는 텔레페리코(Teleférico)라고 한다.
어원 및 용어
한자어 '삭도(索道)'는 '새끼/밧줄'을 뜻하는 '삭(索)'과 '길'을 뜻하는 '도(道)'가 결합된 말로, '밧줄로 만든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색도(索道)'로도 표기되며, 이는 '삭도'의 같은 말로 등재되어 있다. 일상적으로는 '케이블카'라는 명칭이 더 널리 사용된다.
개념 및 특징
삭도는 섬유질 또는 금속제 밧줄(와이어로프)을 공중에 매달아 설치하고, 양 끝단 사이를 여객 또는 화물용 운반기가 이동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면의 영향을 받는 도로나 철도와 달리 지형의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며, 급경사나 계곡, 해상 등 극복이 어려운 지형에서 특히 유용하게 사용된다. 다만 강삭(鋼索)에 의해 견인되는 강삭철도(인클라인 철도)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종류
설치 방식에 따라 단선식(하나의 로프에 하나의 운반기가 왕복), 교주식 또는 왕복식(두 대의 운반기가 교차 운행), 순환식(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한 방향으로 계속 순환)으로 나뉜다. 순환식은 다시 자동순환식(고속 리프트, 승하차 시 저속 운행)과 고정순환식(균일한 속도로 순환)으로 구분된다.
밧줄 방식에 따라서는 단선식(하나의 밧줄로 추진과 하중 지탱을 겸함), 2선식(지지용 지삭과 추진용 예삭 분리), 3선식(1지삭2예삭 또는 2지삭1예삭), 4선식으로 분류된다.
용도별로는 여객용(관광용, 교통용), 스키용(리프트), 화물용, 전용(특정 회사나 시설의 독점 용도)으로 구분된다.
대한민국의 삭도
한국삭도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에는 41개소 143개 시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남산 케이블카, 설악산 케이블카, 여수 해상 케이블카, 앞산 케이블카 등이 있다. 대한민국 법령상 삭도는 도시철도법이 아닌 궤도운송법의 적용을 받으며, 이는 과거 삭도궤도법에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법적 분류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과 월미바다열차도 넓은 의미의 삭도에 포함된다.
관련 파생어
'삼림 삭도'(森林索道)는 산악 지대에서 목재나 임산물, 자재 등을 운반하기 위해 공중에 가설한 장거리 운반 시설을 가리키는 임업 분야 용어이다. '삭도 운반기'(索道運搬機)는 가공 삭도에서 짐을 싣는 기구를 의미한다. '삭도시공'은 화물이나 인력을 운반하기 위한 삭도의 신설·개설·유지보수 및 철거 업무를 수행하는 토목 분야의 직무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