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히아드리스숲쥐(Sahyadris forest rat, 학명: Rattus satarae)는 쥐과(Muridae) 시궁쥐속(Rattus)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1918년 힌턴(Hinton)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으며, 학명 Rattus satarae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사타라(Satara) 지역에서 유래한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영명 Sahyadris forest rat의 'Sahyadris'는 인도 서고츠(Western Ghats) 산맥의 현지 명칭인 '사히아드리(Sahyadri)'를 가리킨다.
분포 및 서식지
사히아드리스숲쥐는 인도 서고츠(Western Ghats) 북부 지역의 토착종으로, 타밀나두 주와 카르나타카 주의 닐기리(Nilgiri) 산맥, 마하라슈트라 주의 사타라 구 세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해발 700m에서 2,150m 사이의 습윤 낙엽성 숲과 상록수 숲에서 발견된다. 주로 임관층(forest canopy) 중간 또는 높은 층의 둥지나 굴 속에서 서식하며, 간혹 나무나 덩굴 바닥 근처의 땅에 내려오기도 한다.
형태적 특징
몸 전체에 길고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으며, 등 쪽은 황금빛 갈색, 배 쪽은 흰색을 띤다. 꼬리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곰쥐(Rattus rattus)와 외형이 유사하여 곰쥐의 아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DNA 분석을 통해 두 종이 같은 서식지에 공존하면서도 이종 교배가 일어나지 않는 별개의 종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외형적 유사성은 동일한 생태적 지위를 공유한 결과로 나타난 수렴 진화(convergent evolution)에 의한 것으로 간주된다.
생태
과일과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야행성이며 수상 생활에 적응한 종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종(Vulnerable, VU)으로 분류되고 있다. 남아 있는 숲 서식지 면적이 2,000km² 이하로 제한적이며, 발견되는 장소는 매우 파편화되어 있다. 서식지 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플랜테이션 조성을 위한 산림 감소, 벌목, 농약 사용, 외래종의 침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