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은 사회심리학의 개념으로, 타인의 존재가 개인의 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 개념은 1898년 심리학자 노먼 트리플렛(Norman Triplett)이 사이클 선수들의 기록 분석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낚싯줄 감기 실험을 통해 타인의 존재가 수행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히면서 처음 제기되었다.
사회적 촉진은 단순히 타인의 존재가 개인의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현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타인이 곁에 있으면 혼자 할 때보다 능률이 오르는 경우가 있는 반면, 오히려 수행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관찰되는데, 후자는 사회적 억제(Social Inhibition)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즉,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촉진은 타인의 존재로 인해 개인의 수행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 전반을 가리킨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주요 이론으로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추동 이론(Drive Theory)에 따르면 타인의 존재는 각성 수준을 높이며, 이러한 각성은 익숙하거나 잘하는 과제의 수행을 향상시키지만 익숙하지 않은 과제를 수행하는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능률을 떨어뜨린다. 둘째, 분산 및 갈등 이론(Distraction/Conflict Theory)은 타인의 존재가 과제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여 수행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본다. 셋째, 자아 이론(Self-Theory)은 타인의 존재가 자의식(self-awareness)을 증진시켜 수행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촉진은 공통 행동 효과(Coaction Effect)와 관중 효과(Audience Effect)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공통 행동 효과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과제를 함께 수행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며, 관중 효과는 단순히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되는 경험이나,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타인의 존재가 동기부여가 되는 사례 등이 사회적 촉진의 예시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