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대한민국의 소설가 이외수(李外秀)가 1980년대에 발표한 장편 소설의 제목이다. 이외수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과 함께, 인간 존재의 본질, 삶과 죽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소설은 현대인의 불안, 고독, 허무주의를 다루며,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 인물들의 내면을 탐구한다. '사형대'와 '엘리베이터'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의 조합은 작품의 내용처럼 희망과 절망, 상승과 하강,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하고 모순적인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사형대가 곧 죽음을 의미하는 절망적인 공간인 반면, 엘리베이터는 상승과 이동을 통해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제목 자체에 강렬한 은유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젊은 독자층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외수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특유의 문체와 독특한 주제 의식을 통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작가의 후기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학 작품의 제목으로서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나,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현실을 비유하는 관용적인 표현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