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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터널

사패산터널(賜牌山터널, Sapaesan Tunnel)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과 양주시 장흥면을 연결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고속국도 제100호선) 상의 터널이다. 송추 나들목과 호원 나들목 사이에 위치하며, 총 길이는 일산 방면 3,997m, 구리 방면 3,993m, 폭 17.6m의 편도 4차선 쌍굴터널 구조로 설계되었다. 설계 속도는 시속 100km이며, 제한 속도 또한 시속 100km로 운영된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 광폭터널(4차로 터널)로 등재되어 있다.

이 터널은 기존에 산지로 가로막혀 우회해야 했던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함으로써 일산에서 의정부까지의 소요 시간을 25분으로 단축시켰다. 관리 주체는 서울고속도로이며, 건설은 LG건설이 맡았다.

건설 과정은 1998년 6월 30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된 후, 2001년 6월 착공되었다. 그러나 공사 도중 환경 단체와 불교계가 북한산국립공원 및 주변 환경 훼손을 우려하여 반발하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갈등이 발생하였다. 2002년 12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가 노선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2003년 4월 '노선재검토위원회'가 구성되었으나 대체 노선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03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직접 방문하여 이해를 구하면서 갈등이 해소되었고, 북한산국립공원의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채택하여 공사가 재개되었다.

2005년 7월 13일 사패산을 관통하는 관통식이 열렸고, '상하 동시굴착' 공법을 사용하여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이상 공기를 앞당겨 2007년 9월 완공되었다. 이후 2007년 12월 28일 의정부 나들목~송추 나들목 7.5km 구간과 함께 개통하였다. 공사에는 총 2,293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159만 7천m³의 흙과 골재가 배출되었고 연간 3만 5천 명의 인력과 1만 9천 대의 중장비가 동원되었다.

터널 내부에는 공기 순환을 위한 팬 45대, 50m 간격의 소화기, 700m 간격의 비상 갱도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북한산국립공원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 집진시설이 일산 방면 2대, 구리 방면 1대 설치되었다. 터널 양끝 입구 중앙에는 '보합기념탑(保合記念塔)'이 설치되어 있다. 사패산통합방재센터에서 사패산터널을 포함한 노고산1·2터널, 수락산터널, 불암산터널 등 5개 터널을 통합 운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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