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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사탕(砂糖) 또는 캔디(영어: candy)는 설탕을 주재료로 하는 과자의 일종이다. 이 범주는 일반적으로 당과(糖菓)라고 불리며, 초콜릿이나 껌을 포함한 모든 단 과자를 포괄한다. 설탕으로 당절임한 채소, 과일, 견과류도 사탕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사탕은 많은 양의 설탕 또는 설탕 대체물을 함유하며, 일반적으로 작은 조각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탕은 보통 간식으로 손을 이용해 가볍게 먹지만, 문화에 따라 사탕과 후식을 구분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문화권에서는 사탕으로, 다른 문화권에서는 후식으로 간주될 수 있다.

어원 측면에서 한국어 '사탕'은 설탕을 뜻하는 한자 '砂糖'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candy'는 고대 프랑스어 'çucre candi'(설탕 사탕)에서 유래했으며, 프랑스어 용어는 아랍어 'qandi', 페르시아어 'qand', 산스크리트어 'khanda' 등 설탕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탕수수는 열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고대 인도에서 사탕수수 즙을 끓여 설탕 조각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설탕을 구하기 쉬워지기 전에는 꿀을 기반으로 한 사탕이 주를 이루었으며, 고대 중국, 중동, 이집트, 그리스, 로마 제국에서는 과일과 꽃을 꿀로 감싸 보존하거나 사탕으로 만드는 데 사용했다.

산업 혁명 이전, 사탕은 흔히 소화계를 진정시키거나 인후통을 완화하는 의학적 용도로 간주되기도 했다. 중세 초기에는 가장 부유한 계층만이 사탕을 맛볼 수 있었으며, 향신료와 설탕을 섞어 소화를 돕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1830년대 기술 발전과 설탕 공급 증가로 사탕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1847년 '캔디 프레스'의 발명으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사탕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1851년에는 회전식 증기 팬이 도입되어 사탕 제조 과정이 크게 개선되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페니 캔디'(1센트 사탕)가 어린이들이 자신의 돈으로 구매하는 첫 물건이 되었다.

사탕은 조리 방식과 설탕 농도에 따라 다양한 식감을 가진다. 시럽을 가열하면 물이 증발하면서 설탕 농도와 끓는점이 상승하는데, 온도가 높고 설탕 농도가 높을수록 딱딱한 사탕이 되며 낮은 온도에서는 더 부드러운 사탕이 된다. 설탕 사탕은 결정성 사탕과 비결정성 사탕으로 분류되며, 딱딱한 사탕, 캐러멜, 태피, 누가, 퐁당, 퍼지, 마시멜로, 구미 사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초콜릿은 때때로 별도의 과자 분류로 취급된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대부분의 설탕 사탕은 영양가가 거의 없는 식품으로 정의되며, 공허한 칼로리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사탕은 설탕 함량이 높아 충치 형성의 주요 환경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탕은 높은 혈당지수를 가져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 다만 설탕 농도가 높아 세균이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사탕의 유통기한은 다른 많은 음식보다 길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사탕 매출은 약 1,180억 달러로 추산되었다.

사탕은 여러 문화적 맥락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할로윈 시기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을 나누어 받는 트릭 오어 트리팅 전통은 미국에서 특히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스웨덴에서는 1959년 구강 건강 캠페인에서 시작된 'lördagsgodis'(토요일 사탕) 전통이 형성되었으며, 스웨덴은 세계 최대의 사탕 소비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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