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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모치

사쿠라모치(일본어: 桜餅)는 일본의 전통 화과자(和菓子)의 일종으로, 물에 푼 밀가루를 장원형으로 얇게 구어 팥소를 싸고,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으로 두른 과자이다. 겉의 짠맛이 속의 단맛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명칭의 '사쿠라(さくら)'는 벚꽃을, '모치(もち)'는 찹쌀떡을 뜻하며, 이름 그대로 벚꽃과 떡이 결합된 디저트이다. 연분홍색으로 착색되어 벚꽃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지닌다.

사쿠라모치는 크게 두 가지 지역적 유형으로 구분된다. 관동(간토) 지방에서 고안되어 동일본을 중심으로 퍼진 간토풍과, 관서(간사이) 지방에서 고안되어 전국에 퍼진 간사이풍이 존재한다. 간토풍은 얇게 구운 밀가루 반죽으로 팥소를 감싸는 방식이며, 간사이풍은 찹쌀 기반의 떡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사쿠라모치는 18세기 에도 시대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던 전통 과자로 전해진다. NHK 월드 재팬의 자료에 따르면,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각지에 벚나무를 심은 것과 관련하여, 도쿄 스미다가와 강가의 사찰 문지기가 소금에 절인 벚잎으로 떡을 싸서 차와 함께 판매한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쿠라모치는 연중 먹을 수 있는 과자이지만, 벚꽃을 연상시키는 분홍색 착색과 계절적 상징성 때문에 봄철, 특히 히나마츠리(雛祭り, 3월 3일의 인형 축제)에 빠뜨릴 수 없는 과자로 정착되어 있다. 원래 히나마츠리의 전통 메뉴는 아니었으나, 분홍색이 히나마츠리의 이미지와 맞고 단오절에 가시와모치가 정착되어 있었던 점 등으로 보아, 히나마츠리 시기에 사쿠라모치를 먹는 관행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쿠라모치를 감싸는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은 먹을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으며, 잎을 함께 먹으면 벚꽃 특유의 향과 짠맛이 더해져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이 과자는 일본에서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화과자로, 녹차와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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