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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다문

사쿠라다문(일본어: 桜田門, Sakuradamon)은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에 위치한 옛 에도성(현 황거)의 성문 중 하나이다. 에도성 내곽문(内郭門)의 하나로, 성의 남서쪽에 해당한다. 사쿠라다 해자(桜田堀)와 가이센 해자(凱旋堀) 사이에 위치한다. 1961년에 「구 에도성 외사쿠라다문」(旧江戸城外桜田門)으로 일본의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重要文化財)로 지정되었다.

에도성에는 내사쿠라다문(内桜田門, 일명 길경문/桔梗門)과 외사쿠라다문(外桜田門)의 두 개의 사쿠라다문이 존재했으나, 현재 단순히 「사쿠라다문」이라고 할 때는 외사쿠라다문을 가리킨다. 원래는 오다와라 가도(小田原街道)의 기점이었기 때문에 「오다와라구치」(小田原口)라고 불렸다. 1636년(간에이 13년)에 당시의栅戸仕立의 문을 현재와 같은 마스가타문(枡形門)으로 개축하면서 사쿠라다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존하는 문은 1663년(간분 3년)에 재건된 것이다.

건축 구조는 외측의 고라이문(高麗門)과 내측의 야구라문(櫓門/渡櫓門)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마스가타(枡形)라고 불리는 사각형의 광장이 있다. 이는 적이 문 안으로 들어오면 직각으로 방향을 틀게 하여 속도를 늦추고 위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어 구조이다. 1923년의 관동대지진으로 일부가 파손되어 이후 강철 토장 구조(鋼鉄土蔵造り)로 개수되었다.

사쿠라다문은 역사적으로 두 차례의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는 1860년(안세이 7년) 3월 24일(음력 3월 3일), 미토번(水戸藩)과 사쓰마번(薩摩藩) 출신의 낭인(浪人)들이 막부의 다이로(大老)였던 이이 나오스케(井伊直弼)를 암살한 「사쿠라다문 밖의 변」(桜田門外の変, 사쿠라다몬가이노헨)이다. 이 사건은 안세이 대옥(安政の大獄)으로 대표되는 이이 나오스케의 강경 정치에 반발한 존왕양이파(尊王攘夷派)에 의해 일어났으며, 막부의 권위를 크게 실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1932년,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봉창(李奉昌)이 이 문 부근에서 쇼와 천황(히로히토)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사건(사쿠라다문 사건/桜田門事件)이다.

사쿠라다문의 정면에는 일본 경시청(警視庁) 청사가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일본 경시청은 은유적으로 「사쿠라다문」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이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야드(Scotland Yard)와 유사한 용례이다. 또한 인근에는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선의 사쿠라다몬역(桜田門駅)이 있다.

문의 명칭인 「사쿠라다」(桜田)는 고대부터 이 지역이 사쿠라다 향(桜田郷)으로 불렸던 데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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