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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가주

가주(嘉州)는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옛 행정구역 명칭으로, 현재의 러산시(乐山市,낙산시) 지역을 가리키는 고지명이다.

개요

가주는 오늘날 사천성 러산시의 옛 이름으로, 이 지역은 민장(岷江), 칭이장(青衣江), 다두허(大渡河)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러산은 이후 "가정(嘉定)"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청나라 옹정제 시기(1734년)에 "락산(乐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역사적 변천

  • 한나라 시기: 이 지역은 남안현(南安县)이라 불렸다.
  • 북주(北周) 시기(579년): 대성원년(大成元年)에 청주(青州)를 폐하고 가주를 설치하였다. 이것이 "가주"라는 지명의 기원이다.
  • 수(隋)나라 시기: 대업(大業) 연간에 미주(眉州)·미산군(眉山郡)으로 개칭되었다.
  • 당나라 시기: 무덕(武德) 원년(618년)에 다시 가주로 회복되었고, 천보(天宝) 연간에 잠시 건위군(犍为郡)이라 불렸다가 건원(乾元) 연간에 다시 가주로 환원되었다. 당대 시인 잠삼(岑参)이 가주자사(嘉州刺史)를 지내 '잠가주(岑嘉州)'라 불린 것이 유명하다.
  • 남송(南宋) 시기: 경원(慶元) 2년(1196년)에 가주가 가정부(嘉定府)로 승격되었다.
  • 원·명·청 시기: 가정부로 이어졌다가, 명나라 초에 가정주(嘉定州)로 강등되었고, 청나라 옹정 12년(1734년)에 가정부로 재승격되며 "락산현(乐山县)"이 신설되었다.
  • 근대 이후: 러산 전용구(专区)를 거쳐 1985년에 지급시(地级市)인 러산시로 재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의의

가주는 러산대불(乐山大佛)과 아미산(峨眉山) 등으로 대표되는 관광 명소를 품은 지역으로, 당·송 시대에는 "천하의 산수는 촉(蜀)에 있다. 촉의 가장 빼어난 곳은 가주다(天下山水之观在蜀,蜀之胜曰嘉州)"라는 표현과 함께 "해당향국(海棠香国)"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또한 고대 촉(蜀) 문화권의 중심지 중 하나로서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깊은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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