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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사채는 한국어에서 한자가 서로 다른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이다. 두 의미 모두 공신력 있는 출처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존재하는 개념이다.

1. 사채(私債) — 사적 대출

사채(私債)는 은행이나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나 대부업체로부터 금전을 차용하는 사적(私的) 채무를 뜻한다. '사사로운 빚'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 전통적으로는 개인 간에 사적으로 진 빚을 가리켰으나, 현대에는 지하경제에서 이루어지는 고금리 대출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 은행, 정부 지침에 따라 등록한 정식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이나 미등록(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사설 채무를 말한다.
  • 이러한 거래는 제도권 금융의 통제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높은 이자율과 채무자의 취약한 법적 보호라는 문제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 넓은 의미에서는 '금융기관이 아닌 자에게 빌린 돈'을 총칭하기도 하며,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는 이를 '사인간채권·채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 사채(社債) — 회사채

사채(社債)는 주식회사가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상법상 명칭이 '사채'이며, 일상적으로는 '회사채'라고도 불린다.

  • 기업이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서 사채권자(채권자)에게 채무를 부담하고, 정해진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일에 원금을 상환하는 조건의 금융상품이다.
  • 주식(자본)과 달리 사채는 부채(負債)로 회계 처리된다.
  • 보통사채(원금과 이자를 정해진 기한에 지급하는 일반적 형태), 전환사채(장차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 기명사채·무기명사채, 공모사채·사모사채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된다.
  • 일상에서 '사채'라고 하면 주로 사적 대출(私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으나, 기업회계 및 상법 분야에서는 회사채(社債)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두 의미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채를 '회사채'라고 별도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정리

사채(私債)와 사채(社債)는 발음은 같지만 한자가 서로 다른 별개의 개념이다. 전자는 사적 대출(개인 간 또는 비제도권 대출)을, 후자는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회사채)을 의미한다. 문맥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므로, 해당 용어를 접할 때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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