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사자춤

사자의 탈을 쓰고 사자의 동작을 모방하며 추는 전통 춤으로, 삼국시대에 서역(西域)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유래 및 역사 사자춤의 기원에 대해서는 불교 전파에 따른 인도 기원설과 사자를 숭배하는 토템사상에 근거한 페르시아 기원설로 구분되며, 한국 사자춤의 유래는 불교 전파와 함께 전래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한국 역사 기록상 사자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신라 지증왕 13년(512년)의 기록이다. 가야의 가실왕이 악성 우륵에게 명하여 지은 열두 곡 가운데 여덟 번째 곡인 「사자기(獅子伎)」와,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 중 <산예(狻猊)>는 사자춤의 존재와 성격을 알려 주는 주요 문헌적 근거이다. 1893년(고종 30)에 간행된 『정재무도홀기(呈才舞圖笏記)』에 그 무보(舞譜)가 전하며, 윤용구(尹用求)의 『국연정재창사초록(國讌呈才唱詞抄錄)』에 따르면 사자무는 본래 성천지방의 잡극이었는데 1887년에 궁중에 들여왔다고 한다.

형태와 내용 사자춤은 「영산회상(靈山會相)」에 맞추어, 청사자(靑獅子)와 황사자(黃獅子)가 요신족도(搖身足蹈)하여 앞으로 나아가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선 다음, 엎드렸다가 일어나 탁지(啄地), 관목(矔目), 휘미(揮尾), 개구고치(開口鼓齒) 등 사자의 여러 동작을 흉내내며 추는 춤이다. 벽사진경(辟邪進慶), 즉 악귀를 쫓아내고 집안의 복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종교적·주술적 성격을 지닌다.

전승 현황 현재 한국에서 전승되는 사자춤은 다음과 같은 민속예술에 포함되어 있다.

  • 북청사자놀음(함경북도, 국가무형유산 제15호)
  • 봉산탈춤·강령탈춤·은율탈춤(황해도)
  • 통영오광대(경상남도)
  • 수영야류(부산)

중국의 사자춤 중국에서는 무사(舞獅) 또는 사자무(獅子舞)라고 하며, 북쪽에서는 개를 모방하고 남쪽에서는 고양이를 모방하여 춤을 추었다고 전한다. 중국 사자춤은 명대(明代) 초기 민간 전설과 관련되어 있으며, 축제와 설날 등 경사스러운 날에 공연되어 왔다.

일본의 사자춤 일본에서는 시시마이(獅子舞)라고 하며, 주로 신사 축제에서 재앙을 막기 위한 벽사의 의미로 행해진다.

사자춤은 단순한 춤을 넘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적 기능을 수행해 왔으며, 20세기 중반 이후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전통을 복원·보존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