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Leo, ♌)는 국제천문연맹(IAU)이 공인한 88개 현대 별자리 중 하나이며, 황도 12궁에 속하는 별자리이다. 라틴어 이름은 Leo, 약자는 Leo, 소유격은 Leonis이다. 하늘에서 사자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별자리 이름과 형태의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기본 정보
사자자리는 하늘에서 12번째로 큰 별자리로, 면적은 947제곱도에 달한다. 천구 적도에 위치한 적도 별자리로, 북위 90°에서 남위 65° 사이에서 관측 가능하다. 적경(RA)은 약 11h, 적위(Dec)는 약 +15°이다. 서쪽으로 게자리, 동쪽으로 처녀자리와 접하며, 주변에는 작은사자자리, 머리털자리, 큰곰자리, 살쾡이자리, 바다뱀자리, 육분의자리, 분화구자리 등이 있다.
2. 주요 별
사자자리에는 13개의 주요 별이 있으며, 그중 3개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100위 안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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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굴루스(Regulus, α Leo):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겉보기 등급 1.36의 1등성이다. '작은 왕'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사자의 심장에 해당한다. 실제로는 사중성계로, 지구로부터 약 79광년 떨어져 있다. 황도에 매우 가까워 달이나 행성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엄폐)이 자주 발생한다.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네 개의 황제별' 중 남쪽을 담당하는 별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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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네볼라(Denebola, β Leo): 겉보기 등급 2.14의 별로, 아랍어로 '사자의 꼬리'라는 뜻이다. A형 주계열성이며 방패자리 델타형 변광성으로, 지구로부터 약 36광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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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에바(Algieba, γ Leo): 겉보기 등급 2.01의 쌍성계로, 두 개의 적색 거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랍어로 '이마'라는 뜻이며, 지구로부터 약 130광년 떨어져 있다. 2009년 외계 행성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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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마(Zosma, δ Leo): 겉보기 등급 2.56, 지구로부터 약 58광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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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누비(Algenubi, ε Leo): 겉보기 등급 2.98, 지구로부터 약 247광년 거리.
이 외에도 체르탄(θ Leo), 아다페라(ζ Leo), 알 자브하흐(η Leo), 수브라(ο Leo), 라살라스(μ Leo) 등이 주요 별로 꼽힌다. 사자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볼프 359(Wolf 359)로, 지구로부터 약 7.78광년 떨어진 적색 왜성이다.
3. 위치와 관측
사자자리는 북반구의 봄철(3월~5월) 저녁 하늘에서 가장 잘 보이며, 4월에 남중하여 최적의 관측 조건을 제공한다. 사자의 머리에 해당하는 별들(레굴루스, 알 자브하흐, 알기에바, 아다페라, 라살라스, 알게누비)을 연결하면 물음표를 옆으로 돌려놓은 듯한 '낫(Sickle)' 모양이 형성되는데, 이는 사자자리를 찾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북두칠성의 끝부분에서 아래로 선을 그으면 레굴루스를 찾을 수 있다.
데네볼라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 처녀자리의 스피카와 함께 '봄철 대삼각형'을 이룬다.
4. 심원천체
사자자리에는 여러 밝은 은하들이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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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 삼중은하(Leo Triplet, M66 그룹): M65, M66, NGC 3628(햄버거 은하) 세 개의 상호작용하는 나선 은하로 이루어진 은하군이다. 각 은하가 지구에서 보이는 기울기가 달라 서로 다른 유형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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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5, M96: 사자자리 I 은하군에 속하는 나선 은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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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레오 성운(Frosty Leo Nebula): 겉보기 등급 11의 원시 행성상 성운으로, 얼음 알갱이가 풍부하여 서리처럼 보인다.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한 가장 밝은 원시 행성상 성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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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은하(Owl Galaxy, NGC 3758): 중심에 두 개의 활동성 블랙홀이 있어 올빼미 또는 웃는 얼굴 모양으로 보이는 나선 은하이다.
5. 유성우
사자자리에는 두 개의 유성우가 있다. 사자자리 유성우(Leonids)는 매년 11월경에 나타나며, 모혜성인 템펠-터틀 혜성(55P/Tempel-Tuttle)이 남긴 잔해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약 33년 주기로 대규모 유성우 폭풍이 나타나는데, 1833년과 1966년의 기록이 특히 유명하다. 또한 규모가 작은 1월 사자자리 유성우도 존재한다.
6. 신화와 역사
사자자리는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된 가장 오래된 별자리 중 하나이다. 바빌로니아에서는 UR.GU.LA, 페르시아에서는 Shir, 시리아에서는 Aryo로 불렸으며, 모두 '사자'를 의미한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에 수록된 48개 별자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사자자리는 헤라클레스(헤라클레스)가 12과업 중 첫 번째 과업에서 물리친 네메아의 사자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 사자의 가죽은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했기에, 헤라클레스는 맨손으로 사자의 목을 졸라 죽였다고 전해진다. 제우스는 이 사자의 용맹함을 기려 하늘에 별자리로 올렸다.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이 별자리를 헌원(軒轅)이라고 불렀으며, 동서양 모두에서 황제(왕)의 별자리로 취급되었다. 수메르 문명에서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인안나(이슈타르)를 상징한다고 전해진다.
7. 점성술에서의 사자자리
점성술에서 사자자리는 황도 12궁의 제5궁에 해당하며, 수호성은 태양이다. 전통적인 12궁 기준으로는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다만 실제 천문학적 별자리 경계와 점성술의 날짜 구분은 약 2,000년의 세차 운동 차이로 인해 일치하지 않는다. 실제로 태양이 사자자리 경계에 진입하는 시기는 8월 10일경부터 9월 15일경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