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군 (埼玉郡, Saitama-gun)은 과거 일본 무사시국(武蔵国)에 존재했던 군(郡)이다. 현재의 사이타마현(埼玉県)의 이름 유래가 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개요 사이타마군은 고대에 설치된 군으로, 무사시국 동부에 위치했다. '사이타마(埼玉)'라는 이름은 이 군의 중심지였던 현 교다시(行田市)의 사키타마 고분군(埼玉古墳群)과 사키타마 신사(埼玉神社)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사키타마(埼玉)'가 점차 '사이타마(埼玉)'로 변화하여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사이타마'는 일본어로 '타마(玉)' 즉 '구슬'을 뜻하며,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고분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역사 정확한 설치 시기는 불분명하나, 고대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군으로 여겨진다. 나라 시대(奈良時代)의 문헌에서도 그 존재가 확인된다. 고대로부터 이 지역은 무사시국 내에서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 중 하나였다. 메이지 시대(明治時代) 이후의 근대적인 행정 구역 개편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변화했다.
- 1871년 (메이지 4년): 폐번치현(廃藩置県) 이후, 사이타마군은 한때 이루마현(入間県)에 속했다가, 1873년(메이지 6년)에는 구마가야현(熊谷県)으로 편입되었다.
- 1876년 (메이지 9년): 구마가야현이 폐지되면서 사이타마현으로 편입되어, 현재의 사이타마현의 기초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 1879년 (메이지 12년): 군구정촌편제법(郡区町村編制法) 시행에 따라 사이타마군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기타사이타마군(北埼玉郡, 북사이타마군)과 미나미사이타마군(南埼玉郡, 남사이타마군)으로 분할되었다. 이는 광대한 군의 효율적인 행정 관리를 위한 조치였다.
- 이후: 기타사이타마군과 미나미사이타마군은 각각 존속하다가, 2000년대 이후 일본의 대규모 시정촌 합병(平成の大合併) 과정에서 대부분의 정(町)과 촌(村)이 주변 시(市)에 편입되면서 점차 그 형태가 축소되었다. 기타사이타마군은 2010년에 마지막으로 남은 마을들이 시에 편입되거나 합병되면서 완전히 소멸했으며, 미나미사이타마군은 2012년 시라오카정(白岡町)이 시로 승격하면서 군(郡)으로서의 존재가 소멸했다.
지리 사이타마군은 대체로 현재의 사이타마현 동부 지역에 걸쳐 있었으며, 현재의 교다시, 가조시(加須市), 하뉴시(羽生市), 구키시(久喜市) 일부, 가스카베시(春日部市) 일부, 고시가야시(越谷市) 일부, 소카시(草加市) 일부 등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었다. 대체로 넓은 평야 지대로, 농업이 발달했으며, 에도 시대(江戸時代)에는 닛코 가도(日光街道) 등 중요한 도로가 지나며 역참 마을이 발달하기도 했다.
의의 사이타마군은 사이타마현이라는 현대 행정 구역의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지리적 중요성을 갖는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지명으로서, 현의 정체성과 역사적 뿌리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