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키정(佐伯町)은 일본 규슈 지방 오이타현 남동부에 존재했던 행정 구역으로, 오이타현 미나미아마베군(南海部郡)에 속했던 정(町)이다. 1941년 폐지되었으며, 현재의 사이키시(佐伯市)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역사
1889년(메이지 22년) 4월 1일, 일본의 정촌제(町村制) 시행에 따라 미나미아마베군의 사이키촌(佐伯村)이 단독으로 정제(町制)를 시행하여 사이키정이 발족하였다. 같은 해 정 내의 선두정(船頭町) 지역에서 대화재가 발생하여 130호가 소실되는 사건이 있었다.
1941년(쇼와 16년) 4월 29일, 미나미아마베군의 야하타촌(八幡村), 오오이리시마촌(大入島村), 니시카미우라촌(西上浦村)과의 신설 합병을 통해 사이키시(佐伯市)가 설치되면서, 사이키정은 폐지되었다.
행정 구역
사이키정은 발족 당시 정 내를 12개 구(区)로 나누었으며, 이후 구역 확장을 통해 15개 구로 늘어났다. 주요 구역 명칭에는 스기야(杉谷)·니시타니(西谷), 신도(新道)·신야시키(新屋敷)·신코지(新小路), 센토정(船頭町), 요시지마(芳島), 우치정(内町), 산초(三町), 야마데·오다총(山手·大田中), 나카무라(中村), 우스츠보(臼坪), 나가시마(長島), 메지마(女島), 나다(灘), 가미나다(上灘), 시모나다(下灘), 미나토정(港町), 도키와정(常盤町) 등이 포함되었다.
인구 및 규모
폐지 시점(1940년 국세조사) 기준 총인구는 22,202명이었다. 인접 자치체로는 야하타촌, 가미노촌, 기리하타촌, 나오미촌, 가와라기촌, 아오야마촌, 시모가타촌, 기다치촌, 니시나카우라촌, 오오이리시마촌 등이 있었다. 정사무소는 현재의 다니야(鶴谷) 일대에 위치하였다.
역사적 배경
사이키 지역은 근세(近世)에 사키번(佐伯藩)의 번청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1601년(게이초 6년) 모리 다카마사(毛利高政)가 해부군(海部郡) 2만 석에 전봉된 이후 사키성(佐伯城)과 성하마을이 조성되며 번영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사이키정은 이러한 번성의 도시적 기반을 이어받아, 다이쇼(大正) 말기부터는 중소 조선업이 활발하게 발전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폐지 이후
사이키정이 속했던 사이키시는 이후 2005년(헤이세이 17년) 3월 3일 미나미아마베군의 5정 3촌과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이키시로 재편되면서, 규슈 지방의 시정촌 중 최대 면적을 가지는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사이키정이라는 행정 단위명은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역사적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