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카니아(Saichania)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300만 년 전 ~ 7,000만 년 전, 캄파니아절~마스트리히트절)에 현재의 몽골 지역에서 서식했던 초식 공룡의 한 속이다. 공룡목 조반목 장갑룡하목 안킬로사우루스과에 속하며, 몽골어로 '아름다운 것' 또는 '아름다운 것의 것'을 의미하는 이름은 화석이 발견된 몽골 고비 사막의 사이칸 오보(Saikhan Ovoo) 지역에서 유래했다.
특징 사이카니아는 전형적인 안킬로사우루스과 공룡으로, 몸 전체가 두껍고 단단한 골판(골피부, osteoderms)으로 덮여 있어 강력한 방어력을 지녔다. 몸 길이는 약 5~7미터에 달했으며, 체중은 2~3톤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꼬리 끝에는 뼈로 된 커다란 곤봉이 있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카니아의 두개골은 상대적으로 넓고 편평하며, 눈 뒤쪽과 볼 부분에 작은 뿔 형태의 돌기가 있었다. 가장 특징적인 해부학적 특징 중 하나는 복잡한 코뼈와 비강 구조이다. 이는 건조하고 뜨거운 사막 환경에서 호흡 시 공기 중의 수분을 보존하거나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빨은 작은 나뭇잎 모양으로, 낮은 키의 식물을 섭취하는 데 적합했다.
발견 사이카니아의 화석은 1970년대 폴란드-몽골 고생물학 탐사대(Polish-Mongolian Paleontological Expedition)에 의해 몽골 고비 사막의 바룬 고요트 층(Barun Goyot Formation)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특히 거의 완전한 골격 표본이 발굴되어 이 공룡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태에 대한 상세한 연구가 가능했다. 1977년 폴란드 고생물학자 테레사 마리안스카(Teresa Maryańska)에 의해 정식으로 명명되고 기재되었다.
생태 사이카니아는 당시 몽골 고비 사막의 건조하거나 반건조한 환경에서 서식했으며, 초식성이었다. 낮은 키의 식물, 특히 단단한 줄기나 잎을 섭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갑옷과 꼬리 곤봉은 당시 같은 지역에 살았던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와 같은 대형 수각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복잡한 비강 구조는 극한의 사막 기후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