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cyber)는 컴퓨터, 인터넷, 가상 공간 등 정보 기술과 관련된 대상을 지칭하는 접두어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영어의 "cyber-"를 한국어로 음역한 표현이며, 현대 한국어에서 "사이버 문화", "사이버 범죄", "사이버 공간" 등 다양한 합성어의 앞부분으로 널리 쓰인다.
어원적으로, "사이버"는 궁극적으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라는 학문 명칭에서 유래하였다. 사이버네틱스라는 용어는 미국의 수학자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가 1948년 저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를 통해 처음 학문적 용어로 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용어는 그리스어 "kybernētēs"(κυβερνήτης)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조타수" 또는 "선장"을 의미한다. 또한 그리스어 "kybernan"은 "배를 조종하다" 또는 "조타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사이버네틱스는 생명체와 기계에서의 통신과 제어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키게 되었다.
접두어로서의 "사이버-"가 널리 보급된 것은 1990년대 초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이다. 연구자에 따르면 1994년까지 사이버를 접두어로 사용한 단어가 104개에 이르렀다고 보고된 바 있다. 초기의 대표적 용례에는 과학 소설 작가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 1982년 단편 소설에서 사용한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와 1986년에 등장한 "사이버펑크(cyberpunk)" 등이 있다.
현대에서 "사이버"는 주로 컴퓨터 네트워크,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환경과 관련된 개념을 수식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국어에서도 "사이버 공간(가상 공간)", "사이버 범죄", "사이버 전쟁", "사이버 보안", "사이버 문화" 등과 같이 정보 기술과 디지털 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조어에 활용되고 있다. 이 용어는 널리 알려지고 공신력 있는 출처를 통해 그 의미와 어원이 확인되는 실제 개념이다.
한편, 위키백과에서는 "사이버"가 사이버네틱스, 사이보그, 사이버스페이스, 사이버 범죄, 사이버 전쟁, 사이버펑크 등 여러 관련 개념을 묶어 가리키는 동음이의어적 성격을 지닌 항목으로 다루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