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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배슬론

사이배슬론(Cybathlon)은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신체 장애인들이 재활 로봇, 웨어러블 컴퓨터, 생체공학 보조장치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경쟁하는 대회이다. '사이보그 올림픽'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어원

사이배슬론이라는 단어는 인조 인간을 의미하는 '사이보그(cyborg)'와 경기를 뜻하는 라틴어 '애슬론(athlon)'의 합성어이다.

개요

이 대회는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고취하고, 재활 및 보조 로봇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선수들은 '파일럿(pilot)'이라고 부르며, 메달은 선수와 해당 장비를 개발한 회사 또는 연구 기관 모두에게 수여된다.

종목

사이배슬론의 경기 종목은 대회가 거듭되면서 확대되어, 제3회 대회(2024년) 기준 총 8개 종목으로 운영되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다음이 포함된다.

  • 웨어러블 로봇 경기(Powered exoskeleton race)
  • 전동 휠체어 경주(Powered wheelchair race)
  • 의수 경기(Powered arm prosthesis race)
  • 의족 경기(Powered leg prosthesis race)
  • 근육전기자극(FES) 재활로봇자전거 경주(FES bike race)
  • 뇌파를 이용한 장애물 경주(BCI race)

역사

제1회 사이배슬론은 2016년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되었으며, 25개국 56개 팀이 참가하였다. 이후 4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제2회 대회는 2020년에 개최되었으며, KAIST와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제3회 대회는 2024년에 열렸으며, 26개국 71개 팀이 참가하였다. 이 대회에서 KAIST 엑소랩·무브랩 연구팀과 엔젤로보틱스는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으로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금메달)을 차지하였다. 같은 대회에서 연세대학교 '비어게인(BeAgain)' 팀은 재활로봇자전거 종목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하였다.

의의

사이배슬론은 장애인과 공학자가 팀을 이루어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단순한 기록 경쟁보다 주어진 일상적 미션(계단 오르기, 문 통과하기, 물건 옮기기 등)을 얼마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하는지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과 차별화된다. 또한 개발된 기술이 실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재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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