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몰라에이(Saeid Mollaei, 1992년 1월 5일 ~ )는 이란 출신의 몽골 유도 선수이다. 페르시아어 표기 سعید ملایی, 몽골어 표기 Саид Моллай이다.
생애 및 배경
사이드 몰라에이는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났다. 176cm의 신장으로 유도 남자 -81kg급에서 활동하였다. 이란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경력
몰라에이는 2015년 아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쿠웨이트시티)에서 동메달, 2016년 아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타슈켄트)에서 동메달, 2017년 아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홍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2017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부다페스트)에서 동메달, 2018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바쿠)에서 남자 -81kg급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2018년 아시안 게임(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에 출전하였으나 32강에서 탈락하였다.
정치적 논란과 망명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도중, 몰라에이는 이란 정부 및 이란 유도 연맹으로부터 결승전에서 이스라엘 선수(사기 무키)와 맞붙을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패배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란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이스라엘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스라엘 출신 선수와의 대결을 거부하도록 지시해 왔다. 몰라에이는 이 사실을 폭로하고 이란 정부와 유도 연맹을 비판하였으며,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19년 8월 독일에서 2년짜리 비자를 받아 유럽으로 망명하였고, 독일 정부는 같은 해 11월 그의 망명을 승인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제 유도 연맹(IJF)은 이란 유도 연맹에 무기한 자격 정지 조치를 내렸다.
몽골 귀화와 이후 활동
2019년 12월, 할트마깅 바톨가 당시 몽골 대통령이 몰라에이에게 몽골 시민권을 부여하였고, 몰라에이는 몽골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되었다. 2021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는 몽골 대표로 출전하여 남자 유도 -81kg급 은메달을 획득하였으며, 자신의 은메달을 몽골 국민과 이스라엘에 바친다고 밝혔다. 이후 아제르바이잔 대표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