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 조합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크게 나누어 일반 국어사전적 의미, 기독교적 의미, 언어학적 의미, 그리고 서브컬처적 의미로 구분된다.
1. 사역(使役) — '부릴 사(使)'와 '부릴 역(役)'의 결합으로, 사람을 부리어 일을 시키는 것, 또는 시킴을 받아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어휘적 의미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일반 명사이다. 일상적으로는 '남을 부려 일을 시킨다'는 뜻으로 사용되며, 역사적으로는 국가가 백성의 노동력을 징발하던 제도를 가리키기도 하였다.
2. 사역(事役) — '일 사(事)'와 '부릴 역(役)'의 결합으로, 주로 기독교에서 사용되는 의미이다. 기독교 사역(Christian ministry)이란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고 전파하는 대사명(大使命)을 수행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기독교 백과사전은 사역을 "세상에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세례를 실행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이는 특정 소명을 가진 목회자(목사)의 직분과는 구별되며, 대부분의 기독교인에 의해 수행되는 활동으로 이해된다. 사역을 전담하는 사람을 '사역자'라고 부른다.
3. 사역(使役) — 언어학적 의미 — 언어학에서 '사역형(使役形)'은 어떤 행동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의 형태를 말한다. 한국어에서는 '먹이다', '높이다', '입히다', '웃기다', '깨우다' 등이 사역형에 해당하며, 전통 문법 용어로는 '하임꼴'이라고도 한다.
4. 사역(使役) — 서브컬처적 의미 — 판타지,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서브컬처 장르에서 '사역'은 마법사나 마녀가 악마, 정령, 생물 등과 주종관계를 맺고 부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 용어는 종교 언어로서의 '사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미에서 파생된 '사역마(使役魔)'는 주인(계약자)에게 부림을 받는 마법적 존재를 뜻한다.
5. 기타 동음이의어 — '사역(寺役)'은 절(사찰)에서 하는 일을, '사역(私役)'은 사사로운 일을 각각 의미한다. 이들은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