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死語)는 언어학에서 과거에는 사용되었으나 현재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언어 또는 단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한자 '죽을 사(死)'와 '말씀 어(語)'의 결합으로, 직역하면 '죽은 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언어학적 의미
사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모어 화자가 없는 언어(dead language)로,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모두 학교 교육 등을 통해 따로 학습한 경우이다. 대표적인 예로 라틴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한문(고전 중국어) 등이 있다. 이들은 학술 언어나 전례 언어로 계속 사용되지만, 더 이상 어느 누구의 모국어도 아니다.
둘째는 화자가 완전히 사멸한 언어(extinct language)로,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이다. 에트루리아어, 고트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중세 한국어 역시 현대 한국어의 직계 조상이지만, 현대 한국어 화자가 별도의 훈련 없이는 이해할 수 없으므로 사어로 분류된다.
개별 단어로서의 사어
언어 전체가 아닌, 한때 사용되다가 현재는 사라지거나 사용이 금기시된 개별 표현이나 단어도 사어라고 부른다. 시대적 유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경우가 많으며, 표준어에서 제외된 옛말들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또한 사회적 문제나 금기로 인해 사용이 억제된 표현도 사어가 될 수 있다.
기타 동음이의어
'사어'는 위의 언어학적 의미 외에도 여러 한자어와 대응하는 동음이의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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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魚/鯊魚(사어): 상어를 이르는 말. 조선 시대 기록에서는 '사어(沙魚)'가 상어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자산어보』에는 껍질이 모래와 같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일본과의 외교에서 선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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梭魚(사어): 꼬치고깃과의 바닷물고기. 몸길이 50cm 정도로 가늘고 길며, 연안에 서식한다. 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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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馭(사어): 조선 시대에 궁중의 가마나 말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 태조 원년(1392)에 설치되어 고종 2년(1865)에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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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語(사어): 사사로운 말이나 개인적인 대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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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語(사어):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가상의 통신 수단으로, 뱀을 이용한 의사소통 방식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