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사양서(仕樣書)는 기계·기기·소프트웨어·부품·시설물 등 대상의 기능, 성능, 규격, 재질, 사용법, 시공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문서로 정리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사양서’를 표제어로 등재하고 있으며, 뜻풀이로 ‘설명서’를 제시한다. 또한 민간 사전(워드로)은 “기계나 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기능이나 사용법 등을 설명한 글”로 풀이한다. 즉, 사양서는 어떤 대상이 갖추어야 할 조건과 특성을 명확히 규정하여 관계자 간의 기준으로 삼는 문서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어원과 표기
‘사양서’는 한자 ‘仕樣書’에 해당하며, 일본어 ‘仕様書(しようしょ)’의 영향을 받은 한자어로 설명되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 및 일부 사전은 ‘사양서’를 일본어 ‘仕様書’와 연결하여 제시한다. 같은 한자를 쓰는 ‘시방서(示方書)’와는 한자 표기가 다르지만, 실제 용례에서는 두 용어가 동일하거나 매우 인접한 개념을 가리키는 말로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용도와 사용 맥락
사양서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
- 제조·생산: 제품이나 부품의 치수, 재질, 기능, 성능, 품질 기준, 검사 방법 등을 규정하여 생산과 품질 관리의 기준으로 사용한다.
- 건설·토목·플랜트: 도면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재료의 종류와 품질, 시공 방법, 준공 조건 등을 문서로 정하여 공사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 경우 표준시방서·전문시방서·공사시방서 등으로 구분되며, ‘사양서’라는 명칭이 함께 쓰인다.
- 소프트웨어·IT: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가 제공해야 할 기능적 요구 사항과 비기능적 요구 사항을 기술한 문서를 가리키며,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명세서(SRS)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 조달·구매·계약: 구매하거나 발주할 대상의 성능·기능·품질·검수 기준을 정의하여 입찰, 계약, 검수 단계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관련 개념
- 시방서(示方書): 공사에서 재료, 품질, 시공 방법, 납기 등을 규정한 문서로, 사양서와 같은 대상이나 인접한 대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 명세서(明細書): 사양서와 유사한 뜻으로 제시되며, 표준국어대사전은 ‘사양서’의 뜻을 ‘설명서’로 안내한다.
- specification(스펙): 영어권에서 사양서·시방서·규격서 등을 포괄하여 이르는 표현이며, 현장에서는 줄여서 ‘스펙(spec)’이라 부르기도 한다.
- 데이터시트(data sheet): 제품의 제조사·제품 코드·규격·기능 등 구체적 정보를 정리한 문서로, 제품 사양을 담은 문서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종합
사양서는 특정 대상의 요구 사항과 기준을 문서 형태로 명확히 규정한다는 점에서 공학·건설·제조·소프트웨어·조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일반적인 개념이다. 다만 동일한 문서를 분야와 관행에 따라 ‘사양서’, ‘시방서’, ‘명세서’, ‘규격서’, ‘specification’ 등으로 달리 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문맥에서 어느 범위를 가리키는지는 해당 분야의 관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참고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양서(仕樣書)’ 항목 및 ‘시방서(示方書)’, ‘설명서(說明書)’ 항목
- 워드로(wordrow) 한국어 사전: ‘사양서’ 항목
- 위키백과: ‘시방서’ 항목
- 각 분야 기술 문서 작성 및 조달 실무 자료에서의 ‘사양서/시방서/specification’ 용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