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왜소땃쥐(학명: Suncus etruscus)는 땃쥐과(Soricidae)에 속하는 포유류로, 에트루리아땃쥐 또는 에트루리아뾰족뒤쥐(Etruscan Shrew)라고도 불린다. 1822년 Savi에 의해 최초로 학명이 명명되었다.
크기와 무게
사비왜소땃쥐는 몸무게가 평균 약 1.8g(1.3~2.4g 범위)으로, 현존하는 포유류 중 가장 가벼운 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36~52mm 정도이며, 꼬리는 몸통 길이의 약 2/3에 해당하는 24~32mm로 상대적으로 길다. 다만 전체 크기(몸길이 기준) 면에서는 키티돼지코박쥐(Craseonycteris thonglongyai)가 더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 특징
이 종은 포유류 중 가장 높은 신진대사율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심장 박동수는 분당 최대 1,511회에 달하는데, 이는 독일제 기관총 MG42의 최대 발사 속도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높은 에너지 소비량 때문에 24시간 이상 굶으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끊임없이 먹이를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온 유지를 위해 일시적 혼수 상태(torpor)에 들어가는 생리적 적응을 보이기도 한다.
분포 및 서식지
유라시아 대륙의 남부 지역, 북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관목 지대, 초원, 경작지 주변 등에서 서식한다.
생태 및 행동
야행성이며 단독 생활을 한다. 주로 곤충, 지렁이, 거미 등의 무척추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수명은 야생에서 약 1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번식은 먹이 가용성에 따라 조절되며, 한 배에 2~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현재 절멸위협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식지 파괴 등이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