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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 (말레이시아)

사바(말레이어: Sabah)는 보르네오섬 북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주이다. 말레이시아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사라왁주, 남쪽으로는 인도네시아의 북칼리만탄주와 접경하고, 서쪽으로는 라부안 연방직할시, 동쪽으로는 필리핀과 해상 경계를 이룬다. 주도는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이며, 과거에는 제셀턴(Jesselton)으로 불렸다.

면적 및 인구
면적은 약 73,904km²로, 말레이시아에서 사라왁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주이다. 2020년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약 341만 9천 명이다.

지리
사바는 보르네오섬 북부 전역을 차지하며, 남중국해, 술루해, 셀레베스해에 접한 해안선이 약 1,290~1,450km에 걸쳐 있다. 말레이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4,095m)이 위치해 있으며, 크로커 산맥, 테루스마디 산맥 등 험준한 산악 지대가 내륙을 형성한다. 키나발루 국립공원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은 태풍 지대 바로 남쪽에 위치하여 "바람 아래의 땅"(Negeri Di Bawah Bayu)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역사
고대부터 오스트로네시아계 민족이 거주했으며, 15세기경 브루나이 제국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1882년 영국령 북보르네오 회사가 설립되어 식민 통치가 시작되었고, 1888년 영국의 보호국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이 점령했으며, 전후 1946년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 1963년 8월 31일 독립을 쟁취한 후, 같은 해 9월 16일 말라야, 사라왁, 싱가포르와 함께 말레이시아 연방을 구성하였다. 다만 필리핀은 사바주 일부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분쟁 영토의 성격을 일부 지닌다.

사회와 문화
사바는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주요 원주민 집단으로는 카다잔두순(Kadazan-Dusun), 바자우(Bajau), 무룻(Murut) 등이 있다. 이외에 말레이계, 중국계 등이 거주하며, 공용어는 말레이어이다. 사바는 사라왁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반도 본토와는 별도의 이민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본토인도 사바 입국 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산업
주요 산업으로는 농업(야자유, 고무, 담배, 코코넛), 임업(목재), 관광업, 석유 및 가스 개발 등이 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와 시파단 섬 등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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