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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죽음

《사랑을 위한 죽음》(네덜란드어: Turks fruit)은 1973년에 개봉한 네덜란드의 에로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파울 페르후번(Paul Verhoeven)이 감독을, 헤라르트 수테만(Gerard Soeteman)이 각본을 맡았다. 얀 볼커르스(Jan Wolkers)의 동명 소설(1969년)이 영화의 원작이다. 주연은 모니크 판더벤(Monique van de Ven)과 륏허르 하우어르(Rutger Hauer)가 맡았다.

이 영화는 네덜란드 영화사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1999년에는 '20세기 최고의 네덜란드 영화'라는 수식어와 함께 특별 황금송아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작비는 약 36만 5천 유로였으며, 상영 시간은 108분이다. 네덜란드에서는 1973년 2월 22일에,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 12월 2일에 개봉하였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보헤미안 조각가 에릭은 중산층 가정 출신의 올하와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올하 어머니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이른다. 그러나 올하는 점차 불가해한 백일몽에 빠지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하다가 에릭 곁을 떠나게 되고, 이후 부유한 미국인과 재혼하지만 그 역시 실패한다. 네덜란드로 돌아온 올하는 우연히 에릭과 재회하지만 곧 쓰러져 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는다. 수술은 실패로 끝나고, 에릭은 올하가 유일하게 거부하지 않는 부드러운 로쿰(Turks fruit)과 가발을 병원에 가져다주며 그녀를 돌본다. 올하는 결국 발작 끝에 사망하고, 에릭은 자신이 만들었던 올하의 소조상을 지나쳐 쓰레기 수거차에 가발을 버리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영화는 원초적이고 노골적인 성적 묘사와 사랑의 광기, 그리고 상실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대담하게 다루어 당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이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게 된 파울 페르후번 감독의 《원초적 본능》(1992), 《쇼걸》(1995), 《스타쉽 트루퍼스》(1997) 등에서 드러나는 대담한 연출 스타일의 전조로 평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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