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세니아 미노르(Sarracenia minor)는 사라세니아과(Sarraceniaceae) 사라세니아속(Sarracenia)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육상성 식충식물이다. 학명은 Sarracenia minor Walt. (1788)이며, 영어권에서는 hooded pitcherplant(후디드 피처플랜트)로 불린다. 1788년 식물학자 토머스 월터(Thomas Walter)에 의해 최초로 기재되었다.
어원
종소명 minor는 라틴어로 "작다"라는 의미를 지니며, 이 식물의 포충낭(주머니 모양 잎)이 전형적으로 작은 크기임을 나타낸다. 속명 Sarracenia는 캐나다의 의사이자 박물학자인 미셸 사라쟁(Michel Sarrazin)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분포 및 서식지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이다. 플로리다주 북부 및 중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남부 지역에 걸쳐 분포하며, 사라세니아속 식물 중 가장 남쪽까지 분포 범위가 확장된 종으로, 플로리다주 중남부 오키초비호(Lake Okeechobee) 주변 습지에서도 단편적인 개체군이 발견된다. 질소나 인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한 습지 환경에서 자란다.
형태
포충낭의 높이는 전형적인 형태의 경우 약 25~30cm 정도이다.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 경계에 위치한 오키페노키 습지(Okefenokee Swamp)에서 자라는 대형 변종(var. okefenokeensis)은 포충낭이 90~120cm까지 자란다. 포충낭은 대부분 녹색을 띠나 윗부분이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꽃은 3월 하순에서 5월 중순에 피며, 노란색이고 냄새가 없다. 하나의 열매에서 100개 이상의 씨앗이 생산된다.
포충 메커니즘
사라세니아 미노르는 사라세니아 시타시나(Sarracenia psittacina)와 함께 속 내에서 돔형 포충낭과 반투명한 흰색 반점을 가진 유일한 종이다. 이 흰색 반점을 통해 빛이 포충낭 내부로 들어오게 되며, 이 빛이 곤충을 포충낭 입구에서 더 깊은 안쪽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가설이 제기되어 있다. 이는 달링토니아 칼리포르니카(Darlingtonia californica) 및 일부 네펜데스 종에서 관찰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포충낭 내부에는 물과 소화 효소가 차 있어 먹이가 된 곤충을 소화시킨다. 야생에서는 개미에 특히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양한 비행 곤충도 포획한다.
분류
다음의 두 변종이 인정된다.
- Sarracenia minor var. minor — 기본종
- Sarracenia minor var. okefenokeensis Schnell (2002) — 오키페노키 습지에서 자라는 대형 변종
보전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관심 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NatureServe 등급은 Apparently Secure(G4)이다. CITES 부속서 II에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