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 1965년 3월 25일 ~ )는 미국의 배우이자 텔레비전 프로듀서이다. HBO 텔레비전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1998~2004)에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역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 작품을 통해 프라임타임 에미상 2회, 골든 글로브상 4회, 영화배우조합상 3회를 수상하였다. 2022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생애 초기
사라 제시카 파커는 1965년 3월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넬슨빌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바버라 파커(결혼 전 성씨 키크)는 보육원 운영자이자 교사였고, 아버지 스티븐 파커는 기업가이자 언론인이었다. 부모는 그녀가 만 3세 무렵 이혼하였으며, 어머니는 이후 폴 포르스테와 재혼하여 총 8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다. 아버지 쪽 가계는 동유럽 출신의 유대계로, 원래 성씨는 '바르칸(Bar-Kahn)'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쪽은 독일계 및 일부 영국계 혈통이다. 대가족의 경제적 형편은 넉넉지 않았으나, 어머니는 자녀들을 신시내티의 무료 공연장 등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켰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발레 훈련을 받았으며, 11세 때인 1976년 브로드웨이 연극 《이노센츠》로 데뷔하였다. 이후 197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약 1년간 공연하였다. 뉴욕의 프로페셔널 칠드런 스쿨, 신시내티 공연예술학교, 할리우드 고등학교 등에서 수학하였다.
경력
1982년 CBS 시트콤 《스퀘어 페그스》에서 주연을 맡아 TV에 데뷔하였으나 한 시즌 만에 종영되었다. 이후 1984년 영화 《풋루스》와 《퍼스트본》, 1985년 《걸스 저스트 원트 투 해브 펀》, 1986년 《플라이트 오브 더 네비게이터》 등에 출연하였다. 1990년대에는 《LA 스토리》(1991), 《허니문 인 베가스》(1992), 《호커스 포커스》(1993), 《에드 우드》(1994), 《퍼스트 와이브즈 클럽》(1996), 《화성 침공!》(1996)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였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파커는 칼럼니스트 캐리 브래드쇼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역으로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영화배우조합상을 다수 수상하였다. 이후 동명의 영화 《섹스 앤 더 시티》(2008)와 《섹스 앤 더 시티 2》(2010), 그리고 속편 시리즈 《앤 저스트 라이크 댓...》(2021~2025)에서도 같은 역할을 재연하였다.
《섹스 앤 더 시티》 이후에도 《패밀리 스톤》(2005), 《페일리어 투 론치》(2006), 《디드 유 히어 어바웃 더 모건스?》(2009), 《뉴 이어스 이브》(2011), 《호커스 포커스 2》(2022) 등에 출연하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HBO 드라마 《디보스》에서 주연을 맡고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하였다.
2005년부터 자신의 제작사 프리티 매치스(Pretty Matches)를 운영하고 있으며, HBO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기타 사업 활동
파커는 패션 아이콘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05년 첫 자체 향수 '러블리(Lovely)'를 출시한 이후 여러 향수를 선보였고, 2014년에는 자신의 이니셜을 딴 신발 브랜드 'SJP 컬렉션'을 론칭하였다. 2019년부터는 뉴질랜드 와이너리 인비보와 협업하여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출판사 크라운 퍼블리싱 그룹과 'SJP 포 호가스' 임프린트를 설립하고, 2023년에는 독립 출판사 잔도와 협력하여 'SJP 리트' 임프린트를 설립하는 등 출판 분야에도 진출하였다. 2025년에는 부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개인 생활
파커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교제하였다. 1997년 5월 배우 매튜 브로더릭과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제임스 윌키 브로더릭(2002년생)과 쌍둥이 딸 매리언·타비타(2009년생, 대리모 출산)를 두었다. 현재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거주하고 있다.
수상 경력
파커는 《섹스 앤 더 시티》로 에미상 10회 후보에 올라 2001년 코미디 시리즈 작품상(프로듀서 자격)과 2004년 코미디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골든 글로브상은 9회 후보에 올라 4회 수상하였으며, 모두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 역으로 수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