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를 제목으로 한 영화는 크게 두 편이 존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2015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이며, 그보다 앞서 1956년에는 안종화 감독의 영화 《사도세자》가 제작되었다.
1. 《사도》(2015)
2015년 9월 16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사극 영화로, 감독은 이준익, 각본은 조철현·이송원·오승현이 맡았다. 제작사는 타이거 픽처스, 배급사는 쇼박스이며, 상영 시간은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다. 영어 제목은 《The Throne》이다.
줄거리 및 배경
영화는 1762년(영조 38년) 조선 왕실에서 실제로 발생한 임오화변(壬午禍變)을 소재로 한다. 조선 제21대 국왕 영조(송강호 분)가 아들인 사도세자 이선(유아인 분)을 뒤주에 가둬 굶겨 죽인 비극적 사건을 중심으로, 부자(父子) 간의 갈등과 그 내막을 다룬다. 영화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8일 동안의 시간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그의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영조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비극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병렬적 시간 구도로 보여준다.
주요 출연진
| 배역 | 배우 | 비고 |
|---|---|---|
| 영조 | 송강호 | 조선 제21대 국왕 |
| 사도세자 이선 | 유아인 | 아역: 안정우(4세), 엄지성(10세) |
| 혜경궁 홍씨 | 문근영 | 사도세자의 아내, 아역: 신수연 |
| 영빈 이씨 | 전혜진 | 사도세자의 생모 |
| 인원왕후 | 김해숙 | 숙종의 계비, 대왕대비 |
| 화완옹주 | 진지희 | 사도세자의 여동생, 아역: 신비 |
| 정순왕후 | 서예지 | 영조의 계비 |
| 정조(성년) | 소지섭 | 특별출연 |
| 정조(아역) | 이효제 | 세손 시절 |
역사적 고증
영화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정병설 교수가 사료 검수를 맡아,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 등을 폭넓게 참고하였다. 엔딩 크레딧에는 정병설의 저서 《권력과 인간》, 《혜경궁 홍씨》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만화가 참고문헌으로 명시되었다. 기존의 대중매체에서 자주 채택되던 '노론 음모론'(사도세자가 당파싸움에 희생되었다는 주장)을 전면 배제하고, 사도세자의 정신질환과 부자 간의 심리적 갈등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흥행
전국 1,210개관에서 개봉하여 최종 누적 관객 수 6,247,651명을 기록하였으며, 손익분기점(약 30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월드 박스오피스는 약 4,216만 달러이다.
수상 내역
- 제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유아인), 여우조연상(전혜진), 음악상, 촬영조명상
- 제52회 대종상: 여우조연상(김해숙)
-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이준익)
-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 제19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그랑프리, 음악상
- 제47회 인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 (후보 지명 실패)
평가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었으며, 익숙한 역사적 소재를 부자 관계의 보편적 갈등으로 재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후반부 정조(소지섭)의 부채춤 장면이 다소 길다는 비평과, 역사적 사건을 개인 간 갈등으로 축소했다는 일부 비판도 존재하였다.
2. 《사도세자》(1956)
1956년 11월 25일에 개봉한 안종화 감독의 영화로, 제작사는 서라벌영화공사이다. 각본은 이운방이 맡았으며, 변일영이 사도세자 역, 황해남이 왕손(후일 정조) 역, 서월영이 영조 역을 연기하였다. 이 영화는 변일영의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는 영조가 사도세자로 하여금 대리청정을 하게 하였으나 세자가 정사에 몰두하지 않아 당쟁에 이용되고, 결국 뒤주에 갇혀 죽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영조가 세자가 당쟁의 희생자였음을 깨닫고 후회하며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린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