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 동맹 전쟁은 1718년부터 1720년까지 스페인과 사국 동맹(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 네덜란드 공화국) 사이에 벌어진 유럽의 주요 분쟁이다. 이 전쟁은 스페인의 펠리페 5세가 우트레흐트 조약으로 상실했던 이탈리아 영토를 되찾으려 시도하면서 발발했다.
배경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1701~1714)의 결과로 체결된 우트레흐트 조약은 펠리페 5세가 스페인 왕위를 계승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 대가로 이탈리아 영토(사르데냐, 나폴리, 밀라노, 시칠리아 일부)를 오스트리아와 사보이아 공국에 할양해야 했다. 또한, 펠리페 5세는 프랑스 왕위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펠리페 5세와 그의 재상 쥘리오 알베로니 추기경은 스페인의 위신을 회복하고 상실된 이탈리아 영토를 되찾으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전쟁의 전개
- 스페인의 공격: 1717년, 스페인군은 오스트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사르데냐를 침공하여 점령했다. 이듬해인 1718년에는 사보이아 공국이 보유하고 있던 시칠리아를 침공했다. 이러한 스페인의 행동은 우트레흐트 조약으로 확립된 유럽의 세력 균형을 위협했다.
- 사국 동맹의 결성: 스페인의 침략에 대응하여 1718년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가 '사국 동맹'을 결성했다. 이 동맹의 주요 목표는 스페인의 팽창을 저지하고 우트레흐트 조약의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 주요 전투:
- 파사로 곶 해전 (1718년): 영국 해군(조지 빙 제독 지휘)은 시칠리아 해안에서 스페인 함대를 격파하여 스페인 해군의 재건 노력을 좌절시켰다. 이 해전은 스페인의 해상 보급 및 이탈리아 작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 프랑스군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본토를 침공했으며, 오스트리아군은 시칠리아에서 스페인군과 교전했다.
- 스페인의 패배: 사방에서 압박을 받은 스페인은 결국 전쟁 수행 능력을 상실했고, 펠리페 5세는 알베로니 추기경을 해임해야 했다.
결과
- 헤이그 조약 (1720년): 스페인은 패배를 인정하고 헤이그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스페인은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에 대한 모든 주장을 포기했다.
- 사보이아 공국은 시칠리아를 오스트리아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사르데냐를 획득하여 사르데냐 왕국으로 승격되었다.
- 펠리페 5세는 프랑스 왕위에 대한 자신의 모든 권리를 다시 한번 포기했다.
- 영향: 사국 동맹 전쟁은 우트레흐트 조약으로 확립된 유럽의 세력 균형을 재확인하고, 스페인의 이탈리아 영토 회복 시도를 좌절시켰다. 또한, 사보이아 공국이 사르데냐 왕국으로 격상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전쟁 이후 유럽은 비교적 짧은 평화기를 맞이했으나, 이탈리아 영토에 대한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