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射擊, shooting)은 사출무기를 다루어 화살, 탄환 등의 사출물을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기술 및 행위를 가리킨다. 사전적 의미는 반드시 총포에 한정되지 않으며, 활이나 투석기 등 화약이 발명되기 이전의 무기로 목표물을 맞히는 행위도 포함한다.
정의
사격은 일정한 거리에 설치된 표적을 총으로 맞혀 그 정확도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이자, 군사적 목적의 기술로서도 존재한다. 총을 이용한 공격은 특히 '총격'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역사
화약이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활 대신 탄환을 사용하는 총으로 수렵과 전쟁에 이용하게 되었고, 그 기술을 겨루기 위한 방법이 고안되었다. 15~16세기경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총기의 다종·다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유럽 지역의 특수층에서 사격이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사격이 공식 스포츠로서 개최된 것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대회로, 사거리 200m·300m의 소총경기와 사거리 25m·30m의 원형표적 권총경기 등 라이플 12종목, 권총 3종목이 채택되었다. 1897년에는 제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되었고, 1907년에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창설되었다.
사격의 과정 (소화기 기준)
총기를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권총·소총과 같은 소화기의 사격은 대체로 다음 과정을 거친다.
- 거상(擧上): 총기를 휴대 또는 거치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들어 올리는 행위.
- 조준(照準): 가늠자와 가늠쇠를 일치시켜 총신의 방향을 정렬하고, 이를 표적 방향에 일치시키는 과정. 정밀한 조준을 위해 사수는 조준에서 격발까지 호흡을 잠시 멈춘다.
- 격발(擊發): 방아쇠를 당기는 동작. 조준선 정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소 압력으로 당길 필요가 있다.
- 추적(追跡) 및 예언(豫言): 격발 직후에도 조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탄환의 비행 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추적이며, 조준선의 변화를 보고 탄착 위치를 예측하는 것이 예언이다.
사격 종목
사격 종목과 경기 방법은 사용하는 총기의 종류·구경·탄약·표적·사격자세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크게 소총·권총·클레이·러닝타겟 경기로 나뉜다.
- 소총경기: 공기소총, 소구경복사, 소구경3자세, 스포츠복사, 스포츠3자세 등
- 권총경기: 공기권총, 자유권총, 속사권총, 스탠다드권총, 센터파이어권총, 스포츠권총 등
- 클레이 사격: 트랩, 스키트, 더블트랩 경기
- 러닝타겟 경기: 10m 러닝타겟, 혼합 50m 러닝타겟 등
중화기 및 곡사화기의 사격
기관총과 같은 중화기는 정밀 조준보다는 다수의 적을 무력화하거나 탄막을 형성하는 용도로 사용되므로, 대략의 탄착점을 형성한 후 짧은 시간에 많은 탄환을 발사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곡사화기(포)의 경우 탄도가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물이 시야 밖에 있으므로, 관측장비와 컴퓨터를 이용한 탄도 계산을 통해 사격이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의 사격
대한민국에서 총포가 도입된 것은 16세기 말이나, 당시에는 규칙을 정하거나 조직화된 운영이 아니었다. 문헌에 기록된 사격경기의 시초는 조선시대 말 육군연성학교에서 비롯되었다. 광복 이후 1955년 2월 대한사격협회(대한사격연맹의 전신)가 창설되었고, 1960년 국제사격연맹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1971년 태릉에 국제종합사격장이 건설되었으며, 1978년에는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서울 태릉사격장에서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