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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테

뿔테는 안경테의 한 종류로, 안경 렌즈를 감싸는 테가 두껍고 뿔 모양처럼 윤곽이 또렷한 형태의 안경테를 가리키는 한국어 표현이다. 주로 플라스틱 계열 소재로 만들어지며, 금속테, 무테, 하금테 등과 함께 안경테의 대표적인 분류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명칭의 유래

'뿔테'라는 명칭은 원래 동물의 뿔로 만든 안경테에서 비롯되었다. 과거에는 동물의 뿔, 상아, 거북의 등껍질 등 천연 소재로 안경테를 제작했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소뿔로 만든 안경이 사용되면서 '뿔테'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권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Horn-rimmed glasses'라고 부른다.

다만 현대에 시판되는 대부분의 '뿔테' 안경은 실제 동물의 뿔이 아닌 아세테이트, TR(그릴아미드), 셀룰로이드, 울템 등의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다. 원래 소재가 아닌 플라스틱 테에도 '뿔테'라는 명칭이 관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뿔테'가 '플라스틱 테'에서 유래했다는 일부 민간 어원설이 있으나, 이는 학술적으로 확인된 설명은 아니며, 실제 유래는 동물 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징

뿔테는 테가 두껍기 때문에 렌즈의 두께를 가려주는 장점이 있으며,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고 금속테에 비해 휘어질 위험이 낮은 편이다. 또한 착용자의 인상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어 얼굴의 비대칭이나 눈가 주름을 가리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반면 대부분의 제품이 노즈패드(코받침)를 조절할 수 없어 콧대가 낮은 착용자에게는 잘 흘러내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며, 금속테에 비해 부러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이 있다.

역사 및 유행

역사적으로 195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트레이드마크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 해럴드 로이드가 쓴 뿔테안경이 '로이도 안경'으로 불리며 유행한 바 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다시 큰 유행을 타면서 금속테, 무테를 제치고 대중적인 안경테로 자리 잡았다. 2010년대 이후에는 특히 얇은 뿔테를 만들 수 있는 울템(폴리에테르이미드) 소재가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소재

현대 뿔테의 주요 소재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아세테이트: 고급스러운 색감을 내며 수제 가공이 필요한 고급 소재로 분류된다.
  • TR(그릴아미드): 가볍고 유연하며 가성비가 좋아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 셀룰로이드: 과거에 널리 쓰였으나 인화성 문제로 현재는 생산이 줄었다.
  • 울템(PEI): 2000년대 후반 도입된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얇고 가벼운 뿔테 제작에 적합하다.

천연 소재인 물소 뿔로 만든 안경테는 현재도 고가의 고급품으로 취급되며, 거북 등껍질 소재는 국제적 보호 협약(CITES)의 제약으로 거래가 극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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