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종다리

뿔종다리(Eremophila alpestris)는 참새목 종다리과에 속하는 조류의 일종이다. 그 이름처럼 머리 양쪽에 뿔처럼 솟은 검은 깃털(우각, 깃뿔)이 특징이며, 이는 특히 수컷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북반구의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개방된 평원이나 초원, 툰드라 지대 등에서 서식한다.

형태 몸길이는 약 16~20cm이며, 몸무게는 25~45g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흙갈색을 띠며, 등과 날개에는 검은 줄무늬가 있다. 얼굴에는 검은색과 노란색 또는 흰색의 복잡한 무늬가 있으며, 눈 아래와 뺨에도 독특한 검은색 무늬가 있다. 꼬리 바깥쪽 깃털은 흰색을 띠어 날아갈 때나 착지할 때 쉽게 구분된다. 암컷은 수컷보다 뿔 깃털이 덜 발달하고, 전체적인 색상이 다소 옅은 경향이 있다.

서식지 및 분포 뿔종다리는 북미,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와 중앙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주로 개방된 건조 또는 반건조 지역, 즉 평원, 초원, 고산 툰드라, 사막 가장자리, 경작지 등 나무가 거의 없는 환경을 선호한다. 많은 개체군이 텃새로 머물지만, 최북단에 서식하는 개체군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부분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겨울철새 또는 길잃은 새로 관찰되기도 한다.

먹이 및 행동 뿔종다리는 주로 땅 위에서 먹이를 찾는 지상성 조류이다. 먹이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곤충(딱정벌레, 메뚜기, 애벌레 등)과 거미류를 주로 먹으며, 겨울에는 풀씨, 곡물, 식물의 새싹 등을 섭취한다. 둥지는 땅 위에 작은 웅덩이를 파고 풀과 가는 가지 등으로 만들어지며, 보통 3~5개의 알을 낳는다. 주로 암컷이 알을 품고, 새끼는 부화 후 9~12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수컷은 짝짓기 시기에 공중으로 높이 날아오르면서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영역을 알리고 암컷을 유인하는 행동이다.

보전 상태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 따르면, 뿔종다리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관심 대상'(LC, 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광범위한 분포와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반영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서식지 파괴나 농업 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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