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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의 기적

빙판 위의 기적(Miracle on Ice)은 1980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제13회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미국 대표팀이 소련 대표팀을 4:3으로 역전승한 경기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 경기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된다.

배경

1980년 당시 소련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한 최강팀이었다. 이전 네 번의 올림픽에서 27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으며, NHL 올스타 팀을 상대로 6:0 승리를 거둘 정도로 전력이 막강했다. 반면 미국 대표팀은 프로 선수 출전이 금지된 올림픽 규정에 따라 대학생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21세였다. 허브 브룩스(Herb Brooks) 감독이 이끈 이 팀은 미네소타 대학교와 보스턴 대학교 출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편성되었다. 올림픽 개최 약 2주 전인 1980년 2월 9일 열린 시범 경기에서 소련은 미국을 10:3으로 대파한 바 있다.

경기 진행

1980년 2월 22일, 메달 라운드에서 미국과 소련이 맞붙었다. 1피리어드는 2:2 동점으로 종료되었다. 소련은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실점에 대한 문책성으로 주전 골텐더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야크를 블라디미르 미쉬킨으로 교체하였다. 2피리어드에서 소련이 3:2로 리드한 채 마감되었다. 3피리어드에서 미국의 마크 존슨이 동점골을 넣었고, 이후 주장 마이크 에루지오니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4:3을 만들었다. 소련의 막판 총공세를 미국 골텐더 짐 크레이그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틀 후 미국은 핀란드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소련은 은메달을 차지하였다.

명칭의 유래

이 경기를 중계한 ABC 방송의 스포츠 캐스터 앨 마이클스(Al Michaels)가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을 믿습니까?(Do you believe in miracles?)"라고 외친 데서 "빙판 위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유래하였다.

영향 및 평가

2008년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IIHF)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세기 동안의 국제 아이스하키 경기 중 이 경기를 최고의 경기로 선정하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역대 스포츠 100대 명장면 중 1위로 이 경기를 선정한 바 있다. 이 경기를 소재로 한 영화로는 1981년작 《은반 위의 기적》과 2004년작 《미라클》(Miracl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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