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토기 문화(櫛文土器文化, Comb Ceramic culture)는 기원전 4200년경부터 기원전 2000년경까지 북동유럽을 중심으로 존재한 수렵·채집민 집단의 고고학 문화이다. 즐문토기 문화(櫛文土器文化) 또는 구멍-빗살무늬토기 문화(Pit-Comb Ware culture)라고도 불린다. 이 문화에서 만들어진 토기 가운데 빗살무늬가 있는 것이 많아 '빗살무늬토기 문화'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문화의 유물 분포 범위는 북쪽으로 노르웨이의 핀마르크, 서쪽으로 스웨덴의 칼릭스강과 핀란드의 보트니아만, 남쪽으로 폴란드의 비스툴라강에 이르고, 동쪽으로는 우랄산맥 너머 시베리아의 바라바 스텝을 거쳐 알타이산맥까지 확장된다. 에스토니아의 나르바 문화와 핀란드의 스페링스 문화 등은 빗살무늬토기 문화의 일부로 간주된다.
빗살무늬토기 문화의 주민들은 기본적으로 수렵·채집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에스토니아 지역의 나르바 문화에서는 일부 농업적 발전이 확인된다. 이 문화권의 일부는 이후 등장한 전부(戰斧) 문화에 흡수되었다.
한반도 등의 동아시아에서 출토되는 '빗살무늬토기'(신석기시대 한반도 주민이 사용한 토기)는 명칭과 문양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이 북유럽의 빗살무늬토기 문화와는 별개의 고고학적 개념이다. '빗살무늬토기'라는 한국어 용어 자체는 20세기 초 북방 유라시아의 캄케라믹(Kammkeramik)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반도 신석기시대 토기의 문화적 계통을 북방 유라시아 신석기 토기와 연결한 북방계통론의 맥락에서 쓰였다.
빗살무늬토기 문화는 실제로 학계에서 인정된 고고학적 문화 개념으로, 공신력 있는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정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