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프리트 판 무르(네덜란드어: Wilfried van Moer, 1945년 3월 1일 ~ 2021년 8월 24일)는 벨기에의 전직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다. '작은 장군'(Little General)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생애 및 선수 경력
빌프리트 판 무르는 1945년 3월 1일 벨기에 오스트플란데런 주의 베베런에서 태어났다. 현지 클럽인 KSK 베베런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1965년 로열 앤트워프로 이적하며 1부 리그에 데뷔했다. 1968년에는 스탕다르 리에주로 이적하였는데, 당시 이적료는 약 15만 유로(벨기에 프랑화 기준)로 벨기에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전성기를 맞이하여 1968-69, 1969-70, 1970-71 시즌 세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베링언(1976~1980), 친정팀 베베런(1980~1982), 신트트라위던(1982~1984)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벨기에 골든 슈
판 무르는 벨기에 프로 축구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벨기에 골든 슈(Belgian Golden Shoe)를 세 차례 수상했다. 1966년 로열 앤트워프 소속으로 첫 수상, 1969년과 1970년에는 스탕다르 리에주 소속으로 각각 수상하여 역대 최다 수상자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다.
국가대표 경력
1966년부터 1982년까지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57경기에 출전하여 9골을 기록했다. 주요 국제 대회로는 1970년 FIFA 월드컵(멕시코), UEFA 유로 1980(이탈리아), 1982년 FIFA 월드컵(스페인)에 참가했다. 유로 1980에서는 벨기에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서독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로 1980에서의 활약으로 같은 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감독 경력
현역 은퇴 후 신트트라위던, 베베런, 아선트, 디스트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파울 판 힘스트의 보조 코치를 맡았으나, 소통 능력 부족을 이유로 경질되었다.
사망
2021년 8월 24일, 벨기에 뢰번의 병원에서 뇌출혈로 별세하였다. 향년 76세였다.
수상 내역
- 스탕다르 리에주: 벨기에 1부 리그 우승 3회(1968-69, 1969-70, 1970-71), 벨기에 리그컵 우승(1975)
- 벨기에 국가대표: UEFA 유로 1980 준우승
- 개인: 벨기에 골든 슈 3회(1966, 1969, 1970), 발롱도르 4위(1980), 벨기에 스포츠 공로상(1980), 20세기 벨기에 골든 슈 3위(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