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프랑카두캄푸(포르투갈어: Vila Franca do Campo)는 포르투갈 아소르스 제도 상미겔섬 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이자 기초자치단체이다. 아소르스 자치 지역에 속하며, 면적은 78.00km², 2021년 기준 인구는 10,323명이다. 행정적으로는 6개의 교구(파리슈)로 나뉘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히베이라그란드, 동쪽으로는 포보아상, 서쪽으로는 라고아와 접하고 남쪽으로는 대서양 연안과 맞닿아 있다.
15세기 중반 곤살루 바스 보텔류(Gonçalo Vaz Botelho)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472년에 도시(vila) 지위로 승격되었다. 초기에는 상미겔섬에서 가장 큰 정착지이자 행정 중심지로 성장하여 아소르스 제도의 수도 역할을 수행했다. 1522년 10월 20일, 강력한 지진과 그에 따른 산사태로 약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아소르스 역사상 최대의 참사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상미겔섬의 수도는 폰타델가다로 이전되었다.
도시 이름의 어원은 포르투갈어로 '마을(vila)', '자유로운/프랑크족의(franca)', '들판(campo)'의 조합으로, '자유로운 들판의 마을'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별칭으로는 '프라임메이라 카피탈 미카엘렌세(primeira capital micaelense, 최초의 미카엘 섬 수도)'가 있다.
주요 지리적 특징으로는 해안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빌라프랑카섬(Ilhéu de Vila Franca do Campo)이 있다. 이 섬은 침강한 화산 분화구로 형성된 말발굽 모양의 무인도로서, 1993년부터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여름철 주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16~17세기 아소르스 경제의 근간을 이룬 밀, 아이스티스 염료(woad), 사탕수수 재배의 중심지였으며, 플랑드르 이민자들의 정착과 관련이 깊다. 또한 포르투갈 탐험가이자 예수회 선교사로서 인도에서 중국까지 육로로 횡단한 최초의 유럽인이었던 벤투 드 고이스(Bento de Góis, 1562~1607)가 이곳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