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Victor Wembanyama, 본명: Victor Nonga Wembanyama-de Fautereau-Vassel)는 프랑스 국적의 프로 농구 선수이다. 2004년 1월 4일 프랑스 파리 인근의 르셰네(Le Chesnay)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프로 농구 리그(NBA)의 샌안토니오 스퍼스(San Antonio Spurs) 소속으로, 포지션은 포워드 센터(파워 포워드 겸 센터)이며 등번호는 1번이다.
가족 배경 및 성장 과정
아버지 펠릭스(Félix)는 콩고 민주 공화국 출신으로 벨기에에서 태어났으며, 높이뛰기·멀리뛰기·세단뛰기 종목의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어머니 엘로디 드 포트로(Élodie de Fautereau)는 프랑스인으로 농구 코치이자 전직 선수였다. 누나 이브(Ève) 역시 프로 농구 선수이며, 형제 관계로는 남동생 오스카르(Oscar)가 있다. 외할아버지 미셸 드 포트로 역시 프로 농구 선수 출신이다. 웸반야마는 어머니의 지도 아래 농구를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는 축구 골키퍼와 유도 활동을 하기도 했다.
프랑스 리그 경력
웸반야마는 10세 때 낭테르 92(Nanterre 92)의 유소년 팀에 합류했다. 2018년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임대되어 대회에 참가했으나, 정식 이적 제안은 거절했다. 2019년 15세의 나이로 낭테르 92에서 프로 데뷔를 하였으며, 15세 9개월 25일의 나이에 유로컵(EuroCup) 경기에 출전하여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21년 ASVEL로 이적하여 2021-22 시즌 프랑스 리그(LNB 프로 A) 우승을 경험했다. 유로리그(EuroLeague)에도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일부를 결장하기도 했다. 2022년 메트로폴리탕 92(Metropolitans 92)로 옮겨 2022-23 시즌에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최연소 나이로 수상했으며, 득점·리바운드·블록슛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기록했다.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 베스트 디펜더 및 베스트 영 플레이어 상도 함께 받았다.
NBA 경력
2023년 NBA 드래프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었다. 이는 프랑스 출신 선수로는 최초의 1순위 지명이며, 유럽 출신 선수로는 안드레아 바르냐니(2006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스퍼스 구단 역사상 데이비드 로빈슨, 팀 던컨에 이어 세 번째 1순위 지명이었다.
신인 시즌(2023-24)에는 7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1.4득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을 기록하며 리그 블록슛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만장일치로 신인왕(2024 NBA Rookie of the Year)에 선정되었으며,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24-25 시즌에는 2025년 NBA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2025년 2월 오른쪽 어깨에 심부정맥혈전증이 발견되어 시즌 잔여 경기를 모두 결장하게 되었다. 해당 시즌 당시 평균 24.3득점, 11.0리바운드, 3.8블록슛을 기록 중이었다.
2025-26 시즌에는 완전히 회복하여 복귀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40득점을 기록했으며, 스퍼스 구단 역사상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시즌 NBA 올디펜시브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수비수상)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을 세웠고, 올-NBA 퍼스트 팀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팀을 NBA 파이널로 이끌었으나, 뉴욕 닉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국가대표 경력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에 패배했으며, 대회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및 올스타 파이브에 선정되었다. 유소년 대표팀에서는 2019년 FIBA U-16 유럽 선수권 대회와 2021년 FIBA U-19 월드컵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체 조건 및 경기 스타일
웸반야마의 신장은 약 224cm(7피트 4인치)이며, 윙스팬은 약 244cm(8피트)로 추정된다. 체중은 약 107kg이다. 이 같은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동성과 볼 핸들링 능력을 겸비하여, NBA 역사상 유례가 없는 유형의 선수로 평가된다. 가드 수준의 공을 다루는 능력과 3점 슛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뛰어난 블록슛 능력을 발휘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마른 체격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주요 수상 경력
웸반야마의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NBA 신인왕(2024), NBA 수비수상(2026), 2회 NBA 올스타 선정(2025, 2026), 2회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2024, 2026), 3회 연속 NBA 블록슛 부문 1위(2024-2026) 등이 있다. 프랑스 리그에서도 MVP(2023) 수상 및 3년 연속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2021-2023) 수상 기록이 있다.
기타
웸반야마는 닉네임으로 "웸비(Wemby)"와 "에일리언(The Alien)"이라는 별칭을 사용한다. 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2022년 웸반야마에 대해 "유니콘이 아니라 에일리언(외계인)에 가깝다"고 평하면서 이 별칭이 널리 알려졌다. 개인적으로는 체스 애호가로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한다.